'세상얘기'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07.04.03 수도권 대중교통요금이 올랐습니다. 왜 시민이 손해를 부담해야 하죠? (10)
  2. 2007.03.26 잊고 지낸 지 얼마 안된 도시락 이야기 (10)
  3. 2007.03.22 내일 개통하는 공항철도, 멋지게 이륙하길 바란다 (25)
  4. 2007.03.20 '인간을 위해' 어디론가 증발하는 귀한 식량 찾기 (4)
  5. 2007.02.16 잊혀진 발명가 판즈워스 - 1등도 소용없을 때가 있다. (7)
  6. 2007.02.15 잊혀진 비행기 조종사 챔버린 - 2등은 없다 (18)
  7. 2007.02.06 스웨덴의 신교통수단 노웨이트트랜짓 (12)
  8. 2007.02.04 바다 저 깊은 곳에는 무시무시한 것이 잠들어 있다. (16)
  9. 2007.01.29 두더쥐도 놀랄 노르웨이 요빅 스타디움 (11)
  10. 2007.01.27 하이텔 서비스중단. 프랑스의 미니텔이 생각났다. (3)
  11. 2007.01.27 타이타닉호는 진짜 저주받은 배였다 (21)
  12. 2007.01.24 삼성,LG=일본기업. 알 바 없다. (6)
  13. 2007.01.20 '빛'자루, 미안하지만 그냥 쓸어버리자 (7)
  14. 2007.01.19 우리나라도 돔(?)구장 한번 지어보자! 세이부 굿윌돔! (8)
  15. 2007.01.18 즐겨찾기 정리했다. 플래너스가 아직도 있었다, 벤쳐연방제가 생각나더라. (2)
  16. 2007.01.17 삼성을 본받자....? 에버랜드 사망사고를 보고.. (13)
  17. 2007.01.15 광랜 최저보장속도 논란? LG파워콤의 홍보수단 아닐까.. (3)
  18. 2007.01.06 새삼스레 '삐삐'를 기리며... 최초의 본격적 이동통신의 성공과 몰락 (10)
  19. 2006.12.31 桃花台線 토카다이 신교통, 피치라이너의 황당한 이야기 (11)
  20. 2006.12.26 영어 아니면 의미 이해하기가 힘듭니까? 공기업분덜, 공무원 어르신들? (6)
  21. 2006.12.14 번역의 마술 - 여호와를 부르는 여러가지 방법 =ㅅ=;;; (2)
  22. 2006.11.30 한미 FTA에 대한 나의 생각;; 많은 반박과 논평 부탁드립니다. (3)
그리고 오른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은 오지게 비쌉니다.

1회 탑승시 교통카드 900원 현금승차 1000원 -ㅅ-

시 입장에선, 현금 승차시 거스름을 챙겨서 줘야 하는 불편함은 사라졌군요.

이전에 800원이던 기본료만 오른게 아닙니다.
도시철도(지하철+도심전철) 운임 요율도 변경되어서, 이전엔 12Km 초과시 6Km당 100원, 42Km 초과시 12Km당 100원이던 추가요금이 10Km 초과분부터 5Km당 100원, 40Km 초과시 10Km당 100원으로 올랐습니다.

;; 장거리 통근자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기본료 100원을 올린 것 외에는 요금'인상' 이라고 하기보다는 '환원' 이라고 하는게 맞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2004년, 서울 시민의 대 명절이던(P.S 청계천 새물맞던 날도 이 날) 당시 우리의 자랑스런 서울시장, 명바기의 취임기념일에 단행된 일명 지랄염병(GRYB) 버스개편때, 기본료는 650원에서 800원으로 오르고, 지하철과 버스간의 환승을 위해 구역별 요금을 폐지하고 거리비례 요금을 도입했죠, 아마 첫주의 요금이 5Km당 100원이였죠? 장거리 통근자와 갑자기 엄청난 요금을 물게 된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요금을 대폭 인하하고 '정기권' 이라는 인심 좋은 제도를 도입하기 전까지 말이에요.

그리고, 2년 9개월 만에 요금 인상, 참 신기한게 서울시 버스조합이나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의 인상의 변은 동일, '강도 높은 경영합리화를 통해 경영합리화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버스의 경우 '저상버스,친환경버스 도입' 지하철의 경우 '노후된 시설 보수와 스크린도어 설치' 구구절절 옮은 말입니다.

그런데, '강도 높은 경영합리화' 라구요? 제가 알기로는 아닌데요?

많고 많은 사례중 예시로 정말눈에 확 띄고 어이없기 짝이 없는 일 하나 보세요.
삽질의 상징 SWAY(에스웨이)

한겨레 기사에는 2005년 10월부터 여섯달동안 만들었다 하는데, 제 기억에는 개편후 몇달인가 후에 교통사령실 상징 이미지 사업때 맨 처음 시작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199057.html 에스웨이 이미지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기에 기사에서 잘라옴

하하하;; 도담이가 예전에 여러번 '싫어 죽겠다' (글1) (글2) 했던 영문 CI입니다.
위 기사에 따르면 저 녀석이 2005년10월부터 6개월간 1억 3천만원을 들여서 개발한 서울시 대중교통시스템 이미지랩니다. 혹시 서울 대중교통수단에서 저 이미지 구경해 보신분? 아마도 버스, 지하철 너무 오래 타다 힘들어 내린 듯 싶습니다.

애초부터 탄 적이 없댑니다. 기사를 보시면, '이유는 100억원이 넘은 이미지 부착 비용 때문이다. 지하철 3500여대와 버스 7800여대에 새 이미지를 붙이려면 107억여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앞으로 들어갈 107억원을 아끼기 위해 1억 3천만원을 '길가다 떡 사 먹은 셈' 친것을 훌륭(?) 하다고 해야 하나요? 애초부터 만들지 마시시시지? 만들려면 2004년 6월 전에 만들어서, 버스들이 빨노초파 GRYB 무지개빛 꽃단장 할때 저거 하나 붙이는게 일인가요?

아, 개편 후에 만들어진 거라 어쩔 수 없었다구요? 얼마전에 서울시 지하철공사가 자사의 이름을 '서울메트로' 로 바꿀 때 충분히 묻혀 갈 수 있지 않았나요?

또, 교통카드 한번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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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이가 사용하는 T-Money!


서울시가 인정한 '공식' 교통카드는 T-Money(티머니;; 아, 또 영어다 ㅠ.ㅡ 이명박 엉아는 영어를 좋아해요)입니다. 서울시는 티머니를 운영하는 한국스마트카드에게 독점권을 줬습니다.

'누구 좋으라고?'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전자화폐는 정말 매력적인 사업입니다. 수년전 벤쳐붐때 전자화폐 업체가 난립하던 시절로 돌아가 봅시다. '이코인' 같은 현금으로 살 수 있는 '인터넷 화폐' 는 대기업+마일리지를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OKCashbag외에는 단 하나도 남김없이 절멸했습니다.

왜? 쓰기 무지무지 귀찮았으니까. 온라인에서도 로그인하고, 프로그램 깔고, 따로 충전하고... 온라인에서도 이럴진데 오프라인 카드로 외출 할라하면 단말기 보급 안 되 있고..

서울시가 교통카드 독점권 내 줬습니다. 한국스마트카드주식회사(이하 한국스마트) 신 나겠습니다. 대부분의 전자화폐 업체는 '회원 확보' 에 실패했는데, 한국스마트는 '쓰지 말라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쓸 수 밖에 없는 '봉 같은' 고객을 왕창 확보했습니다. 오프라인 사업? 버스마다, 지하철 역마다 단말기 쫙 깔려 있습니다. T-Money 지원하는 편의점에서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거의 구색 맞추기에 가깝지만, 단말기 있으면(도담이는 집에서 컴퓨터로 충전하기 위해 USB단말기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4월 만우절부터 수수료 내라서 안쓰려고 하지만 OTL)넷마블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스마트, 앉아서 돈 벌게 생겼습니다.

한국스마트 경영이 방만했나 봅니다. 후불형 카드를 발급하는 신용카드사보고 돈 더 내라고 떼를 썼습니다. 서울시가 휘청거리는 한국스마트를 돕기 위해 교통카드 충전업무의 과반을 차지하는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 매표소 교통카드 충전의 수수료를 '통신비만 나올 정도로' 깎아 주었습니다.

아니, 시민의 선택권을 박탈해 가면서(유패스, 이비카드란 것이 있지만, 점유율이 미미하고 수익사업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여기서는 무시하겠습니다 이쪽도 말썽이 많습니다) 특혜를 몰아준 회사는 이익이 발생하면 시민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게 아닌가요? 저는 아직도 서울시가 '외부 회사에' 특권을 주면서 했던 변명 '시에서 하기에 어려운 여러 부대사업을 민간에서 효율적으로 하여 결과적으로 시민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기 위해'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그 '여러가지 부대 사업' 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대사업이라는 말을 믿었기에 어느 누구도 사지 않는 USB단말기를 구입하는 모험을 감행했고, 지금은 그 단말기 한국스마트카드에 던져주고 싶습니다.

'도대체 언제나 되야 교통카드로 택시를 탈 수 있는겁니까? 몇 대 된다고 하지만 전 한대도 못봤습니다!'


서울시가 경영을 이렇게 티미하게 했습니다. 이런 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도 않고 부담을 고스란히 시민에게 전가합니다. 여러 화려한 '약속' 을 내걸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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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friday1519/150015985431에서 가져왔습니다.
(저작권 문제가 있습니다. 시간 관계상 무단 사용합니다. 곧 허락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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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bus.or.kr/의 공지입니다.


글 쓰는 순서는 제 맘대로입니다. 죄송하지만 알아서 찾아주세요.


첫번째 약속, '스크린도어 설치'
서울메트로의 경우 민자유치(민간업자에게 광고를 '퍼'주는 방식) 방식으로 스크린도어 설치를 합니다. 손 안대고 코 풀려는 서울메트로는 주머니에서 돈 나가는게 아까워서 시민의 자산인 지하철역 플랫폼을 민간업자에게 넘깁니다. 광고 30년 운영권? 10년이면 설치비 뽑을 건데요? 이 약속을 할 만한 데는 도시철도공사뿐, 5호선은 그렇다 쳐도, 탑승객이 적은 6,7,8호선에 스크린도어라.....

두번째 약속, '유류공동구매를 통한 원가절감'
아니, 그렇다면 어태까지 하지 않았단 얘기입니까? 준공영제 왜 했습니까? 말할 가치도 없습니다.

세번째 약속, 'CNG, 저상버스 도입'
현재 환경부에서 CNG버스 도입을 장려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고 서울시는 CNG버스와 저상버스만 도입할 수 있게 해 놨습니다. 요금인상 안해도 할 것처럼 말하다가.. 웃깁니다.

네번째 약속, 'BIS(버스도착 안내시스템) 도입, ARS서비스'
2004년에 LG CNS에서 구축해 놓은 시스템, 시가 무관심했기에 변경된 노선 업데이트도 하지 않았고, 그 결과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미 도입되 있는것을 뭘 또 도입한단 말입니까? 시의 관리 부실때문에 생긴 것도 시민이 보전해 줘야 하나요?

다섯번째 약속, '역사냉방화, 엘리베이터 설치'
제가 알기로는 지상역을 제외하면, 역사냉방화/엘리베이터 설치가 되지 않은 역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제가 낸 요금이 지하철 기관사, 버스기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는데, 한국철도공사 수도권전철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는데, 막대한 지하철 건설부채(주:방만한 운영 때문에 생긴 운영부채를 내 주겠다는 말은 절대 아님)를 갚는데 사용한다면 군소리 없이 내겠습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유류공동구매를 하지 않아 생긴 추가비용, 한치 앞도 못 내다 보는 서울메트로의 어이없는 광고집행, 웃기지도 않는 상징이미지 만드는데, 서울특별시 지하철공사라는 이름을 서울메트로라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이름으로 바꾸는데 드는 돈은 절대로 낼 수 없습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통합해 주십시오, 방만한 버스사업자들을 정리해 주십시오, 도시철도 운영주체들이 지고 있는 건설부채를 서울시가 책임져 주십시오. 먼 미래 얘기일것 같지만, 지하철,도시철도 건설로 생긴 주변 부동산값 상승분의 일부를 받아내야 하지 않을까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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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여기저기 굴러다녔든 Qoo도시락 이미지, 이렇게 이미지 막 업어와도 되나 모르겠다.


도시락 : 플라스틱,나무,알루미늄 등으로 만든, 밥을 가지고 만들 목적으로 만든 상자, 또는 그 상자 안에 담긴 음식.

지구상에 사는 사람 어느 누구라도 4~5시간 이상의 외부 활동을 하려면 금강산도 식후경인 인간의 속성상 '급양 지원'이 필요하다. 슬프게도, 인간의 활동 범위 지역 모두에 여러 급양 지원 설비가 있는게 아니다. 그렇다면, 이런 급양지원 불가 지역을 가려면? 어쩔 수 없이 도시락이 필요하다. 이런 연유로, 아마도 도시락은 인류 문명 탄생과 동시에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에는 도시락이 있었을까?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북한에서는 도시락을 '곽밥' 이라 부른다. 북에서는 '벤또를 우리식으로 순화한 말' 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옛 조선 사람들은 음식을 싸 가지고 다니는 것에 대한 단어가 없었을까? 국어학자들에게 물어봐도 속시원한 대답이 없다. 만주어의 Dusihile(싸다) 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고, 군사정권 시절때 만들어진 '먹거리' 란 단어(국어사전에는 '먹을거리의 잘못' 이라 올라있는 경우가 많지만, 엄연한 조어이기 때문에 '잘못됬다' 라고 할 수 없는 대상이라 생각합니다)처럼 남한에서 만들어진 말이라 하시는 분도 있다. 그러면 조선시대 문인 김천택의 문집 '청구영언' 에 나온 어떤 농민의 사설시조에 등장하는 '도슭' 이라는 단어가 도시락의 고어라는 반박이 나온다. 아니, 그렇다면 북한의 언어학자들은 '도슭' 을 몰라서 '곽밥' 이라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말을 만들어 낸거야? 조선시대엔 임금님도 외출 하신때 주먹밥(그래도 약밥으로;;)을 싸서 밖에서 자셨다는데, 도시락이라는게 있기는 했을까? 임꺽정이가 구월산에 들어가기 전에 만들던 고리짝이 아마 요즘의 '도시락'과 가장 가까운 기능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음식 담는 용도로만 쓴 게 아닌, 온갖 잡동사니를 다 담는 데 쓴 녀석이므로 지금의 도시락이라고 보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옛 사람들 상자에 음식 담는 것을 몰랐던 것인가?

결국 도시락이란 말이 본격적으로 쓰이게 된 현대 얘기밖에 못하게 됬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도시락은 '벤또' 라는 이름으로 등장하자 마자 전성기를 맞이했으니까. 조선 말기 부일본이 아주 점령해 버린 부산 왜관에서 흘러나온 놋쇠 도시락, '이기 뭐꼬?' '벤또라 안카나!' 현대 도시락의 역사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 이후 50년간 조선인들은 여태 구경도 못해 봤던 밥 담는 네모난 그릇을 '벤또' 라 불렀다. 일제시대 동안 벤또의 인기는? 사무실, 학교에서는 말 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극장 갈 때도 벤또, 상류층(=친일파?)의 피크닉 때도 벤또, '난찌'(Lunch를 음역한듯 싶은데, 이게 당시 경양식을 부르는 말이였댑니다)를 '벤또' 에 넣은 어울리지 않는 음식까지... 그리고 해방 후에도 그 인기는 지속. 물론, '벤또' 란 이름으로;;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벤또' 란 말을 추방하기 위해 오죽하면 '정부에서 만든 말' 이란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도시락' 이란 말을 장려하던 시절, 이 시대 배경인 영화선 넓적한 양은 도시락이 필수 소품. 열 전도율이 제일 좋은 양은 도시락에 밥을 싸 와서 난로 위에다 올려놓던 시절; 도시락에 있는 반찬이 부의 상징이였던 시절을 지난다. 어머니들의 지나친 자식 사랑의 결과인  밑바닥에 살짝 깔아놓은 흰쌀밥을 단속하기 위해 밥을 뒤집는 혼식 검사를 하던, 양은 도시락의 최고 전성기를 지났다.

그 동안 도시락의 모습도 많이 바뀌었다. 최고의 열 전도율을 자랑하던 히트상품 양은 도시락, 난로 위에 올려 놓지 않는 한, 밥을 가장 빨리 식게 만드는 무용지물에 가까운 이 전국공통과정 도시락의 시대를 지나, 드디어 기능에 따라 분화되기 시작, 통에 온갖 종류의 인기 케릭터가 그려져 있는 초등용 도시락, 그리고 중고등학생용 도시락, 직장인용 도시락에 여행용이란 이름으로 나온 화려한 색깔을 자랑하지만 보온성은 별로인 플라스틱 도시락, 한국 특산품인 보온병 도시락(PS. 절대로 '보온 도시락' 이 아님, 보온병+도시락 겸용의 놀라운 산악용 물건을 이야기 하는 것임), 보온병 도시락에는 꼭 '해외 수출품' 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한국에서만 나오니 당연하지;

그리고, 지금은 도시락 잘 안 싼다. 어디를 가나 여러가지 종류의 음식점, 즉석김밥, 편의점 등의 급양지원 설비가 잘 갖추어져 있고, 무거운 도시락을 들고 다니는걸을 탐탁찮게 여기는 것은 당연, 도시락 안에 국이라도 넣으면 핵탄두 운송하듯이 조심스레 들고다녀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에 더 이상 도시락이 서 있을 여지가 있을까.
 
그래도, 도시락을 싸 보자, 하루 3끼중 한 끼니 적어도 하루 영양권장량중 35%정도는 되야 도시락을 싸는 의의가 있는데, 이게 어디 보통 기술인가? 게다가, 밖에서 사 먹는 밥 보다는 도시락이 훨씬 맛이 있지 않은가, 요리를 못하는 어머니(혹은 아내)를 가진 분에게는 이게 해당되지 않을지 몰라도, '사랑, 정성이 담긴 요리' 를 밖에서 먹는다는 것은^_^

학교에서, 회사에서 예쁜 도시락을 당당히 까는게 괜히 자랑인가.
Posted by 비회원

1. 저는 시승식에 참여하였지만, 집에 제대로된 카메라가 없어서 멋진 장면이 많았음에도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사진은 이쪽을 참고해 주세요
http://blog.naver.com/marine1007/120035065920
'츠바사'님에게 링크 허락을 받았습니다.

2. '인천국제공항철도' 라는 명칭은 너무나 길기에 여기서는 AREX라는 약칭으로 부르겠습니다.
3. (주)공항철도의 공식 홈페이지는 : http://www.arex.or.kr/ 입니다.

상관없는 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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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전용철도, 흔히 보는 철도가 아니다

정말 흔히 보는 철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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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외관에서부터,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에 태어난(;;) 목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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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전의 옛 노선도입니다. 현재 노선도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전세계 공항중 '철도'를 도심권과 공항간의 교통수단으로 삼은 사례는 정말 보기 힘들다. 그도 그럴 것이, 중규모 대중교통수단인 철도가 공항에 들어가려면 어느 정도의 수요가 필요한데, '항공운송' 의 특성상 도심과 공항간의 어느 정도의 수요를 만들기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비행기 한 편 착륙할때 발생하는 여객수요는 제일 큰 비행기로 잘 해봐야 500여명, 매 분마다 이 비행기가 착륙해도 20분에 한번오는 열차 편성이면 전원 수송 가능, 그러고도 차량 용량은 넉넉하다. 이것 가지고는 도저히 철도를 만들 수가 없다.

그래서 공항철도를 갖춘 공항 대부분은 기존선을 개량하여 공항으로 운행하는 철도를 만들었다. 유럽국가의 경우 아예 신공항을 지을 때 중요 입지조건 중의 하나로 '인근의 철도선' 이 거론되기도 한다. 어떤 공항의 경우는 공항터미널에서 주변 철도역까지 철도라고 하기는 민망한 리프트, 곤돌라 수준의 교통수단을 설치하고는 '공항철도 완비' 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의 경우도, 지하철 5호선이 개통됬을때 한동안 '도심-(당시 김포국제)공항간 철도 완비' 라고 소개했던 적이 있다. 이 말 믿고 전철 탄 외국손님은 꽤나 고생 하셨을 것이다.

전 세계의 유명공항중 공항 이용객 수요만 바라본 공항전용철도를 갖춘 공항은 상하이의 푸동-시내간 트랜스래피드 자기부상열차, 홍콩의 첵랍콕-도심간 철도, 스웨덴의 알란다 공항철도, 취리히 공항철도, 하네다 도쿄모노레일,콸라룸푸르 공항철도 정도. 나머지 국가의 공항철도는 위에서 말했듯이 공항 전용으로 만든 경우는 없다. 시설 개수후 공항전용열차를 운행하는게 대부분이다.

AREX는 몇 안되는 세계의 '공항전용철도' 대열에 당당히 명함을 내밀 수 있는 노선이다. 아니, 몇 년 후엔 전 세계의 공항철도를 이 잡듯이 뒤져봐도 AREX에 대 볼 만한 공항철도를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다. 김포공항-서울역간의 2차개통시 서울역에 개설될 예정인 도심공항터미널까지 합하면 AREX는 말 그대로 공항에서 시작해 공항을 지나 공항(터미널) 에서 끝나는 철도가 된다.

걱정된다.

계획, 설계단계 당시 AREX는 하루 20여만명이 이용할 것이라고 하였다.
작년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7만여명이다.

개통전 언론사에서 받아 쓴 AREX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하루 8만여명 이용 예상.
그나마 최근 이야기가 이렇지 몇 달 전만 하더라도 '20만명 가까이' 이용할거라고 주장.
2월 24일 인천국제공항역의 역장님 말씀은 '하루 5만명의 승객을 모실 예정입니다'

고무줄 이상의 놀라운 신축성을 지닌 AREX 예상 이용객 수.
.......

AREX 옆의 신공항고속도로는 하루에 10만여대의 차량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하루 고작 2만대 통과. AREX의 예상치 역시 예상치의 20% 가량에 불과하다. 민자사업자의 최소수입을 보장해 주어야 하는데? 세금 새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어떤 분이 수요예측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숫자가 어떻게 나왔는지 의심스럽다. 리무진 버스 죄다 무시하고 차 한대에 2명씩 탔다고 가정한 후, 통과 예상치 10만대 곱하면 20만명, 여기다 AREX 이용객 20만명 더하면 하루에 영종도를 방문하는 사람은 40만명.

영종도 방문객이 지방 광역시의 도심권 유동인구 수준이다!
공항에 근무하시는 분들 머릿수 다 더해봐도 이 숫자는 도저히 안 나올 듯 싶다.

게다가, 급행열차는 일반열차와 시간 차이가 고작 5분밖에 안나는데 요금은 2.5배 비싸다.
3~4년 후에나 완공될 김포공항-서울 구간이 개통되기 전 까지는 말 그대로 빛 좋은 개살구 신세.
수요가 '전혀' 없을 것이 눈에 훤히 보이는데 ... 뽑아놓은 예쁜 승무원 누나들 우쩌누

사실 서울역의 '도심공항터미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편의' 면에서 AREX의 경쟁력은 의심스럽다.
리무진 타면 시내 주요 시설, 호텔 앞에 모셔다 드리는데, 공항에서 서울역까지 빨리 가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서울역에서 다른 교통수단을 갈아 탈 수 밖에 없는데다가 교통오지(...)인 서울역 서부에 터미널과 역사가 위치해 있으니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하려면 서울역 동부로 이동해야 한다. 공항철도 이용객들이 서울역 대륙횡단을 감행하고 있는 동안 인천공항-서울역간 약 한시간 반(직통) 정도 걸리는 리무진은 갈아탈 필요없이 목적지 직행. 공항승객의 대부분(비중이 점점 줄어들지만, 적어도 수십년은 이들이 항공사의 주요 고객일 것이다)을 차지하는 비즈니스맨은 공항철도가 리무진과 비교했을때 압도적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한 리무진을 이용하기 마련이다.

이 얘기도 2차개통 후의 이야기지, 지금의 이야기는 아니다. AREX, 암담하다.

그래도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얼마전 공항철도주식회사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공항-도심간 교통수단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2차개통시 공항철도 선호도가 거의 90%, 1차개통시에도 선호도가 74%가 나왔다고 보도자료를 뿌렸다.

야구장에서 '어느 스포츠를 가장 좋아하십니까?' 라는 설문을 한 결과, '야구를 가장 좋아한다'가 1위를 한 것과 다를게 없는 설문조사지만, 공항철도는 매력적인 공항 접근방법임이 틀림없다.

일반형 기준으로 인천공항-김포공항간 리무진버스 4500원, 공항철도 3100원. 이름은 '일반형' 리무진 이긴 해도 폭신폭신 안락한 공항리무진과 수도권 전철 전동차의 좌석과 다를 것이 없는 공항철도의 '일반형' 을 같이 비교한다는게 조금 우습긴 하지만, 주행시간 30분은 이 좌석의 차별성을 무색하게 만든다. 시간면에서는 리무진과 비교했을때 별다른 이득이 없지만 가격과 (도심에서의)접근성에서는 공항철도가 월등하다. 3년간은 리무진 버스에 밀리겠지만, 2차 개통 이후에는 도심-공항간 교통수단중 공항철도를 따라 올 만한 것이 있을까? 리무진보다 자주 오고, 싸고, 정시도착.

인천국제공항행 승객뿐만 아니라 도심-김포공항간 승객도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이전보다 편리하게 김포공항에 접근할 수 있다. 게다가 AREX는 여태까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서 개발이 되지 않았지만, 현재 여러 개발계획이 진행중인 인천북부(검단, 청라)지역에 접근하는 가장 편한 교통수단이 된다. 김포공항에서 직결 운행될 예정인(원론적으론 그렇지만, 본인이 보기엔 별 가망이 없다)9호선이 개통될 경우 강남지역의 승객도 공항철도를 이용하기 쉬워진다.

그리고, 시승시 느낀것들..


여러 번 이야기 하지만, 이번 1기 개통구간의 경쟁력은 정말 암담하다. 계양에서 인천지하철로 갈아탈 소수의 인원을 제외하면, 김포공항까지 '빠르게 가실' 손님이 몇이나 될 지 의문이다. 가격 경쟁력? 김포공항-인천공항간 버스중 지방에서 올라오는 버스(전주-김포공항-인천공항 이런 류의 버스)는 3000원 하는 경우도 있다. 이용하기 좀 불편한 면이 있어서 그렇지. 개인적으로 공항철도의 최대 적은 이 분들이라 생각한다. 신공항고속도로라는 거의 레이싱장 수준의 광폭 고속도로를 속도제한 110Km/시를 훌쩍 넘는 속도로 질주하는 이 지방에서 온 리무진(속도감을 느끼고 싶다면 골라타야 한다)은 김포공항-고속도로 김포공항IC간의 교통 상황에 따라 AREX의 Express보다 더 빨리 공항에 도착하는 괴력을 발휘한다. 인천공항에서 교통센터까지 갈 필요 없이 바로 앞에서 탈 수 있는 버스가 김포공항까지 이렇게 빨리 운행하는데? 경쟁력은 2차 개통시에나 찾아야 할것이다.

그래도, 2차 개통때 '수요예측 잘못되었다' 라고 말 할 수 있을까, 지금은 '완전히 공항 이용 목적의 공항 전용 철도' 이지만, 10년, 15년 후의 AREX는 서울시내에서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 마곡연구단지, 김포공항, 검단신도시, 청라경제자유구역, 영종관광구역을 한번에 꿰는 황금노선이 된다. 이 모든 계획이 실패한다 하더라도, 수요에측과 동떨어졌다고 실패한 철도라는 법도 없다. 동아시아의 최대 관문이 될(희망사항) 인천국제공항은 늘 '도심과의 접근성' 때문에 공항평가에서 타 경쟁공항에 밀렸는데, 편리한 접근로 확보하는데 실패란 게 있을 수 있나, AREX는 실패할 수 없는 사업이다. 실패했다 하면 AREX 잘못이 아니라 정부 잘못이지.

내일이면 세계 최고의 공항철도가 개통된다. 여태까지 한국에서 운영된 교통수단중 이용객을 가장 잘 배려한 철도, 개통하고 나서 시간나면 한번 찾아가 봐야지, 시승행사 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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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2003. 05. 28 송고. 에티오피아 아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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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먹는 이야기만 며칠째 계속했는데, 한번 한 김에 계속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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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반만 달리면 나오는 데가 있다. 휴전선 넘어 개성시. 물론 이런 버스노선은 없지만 우리와 별로 멀지 않은 동네다.

개성시가 속한 나라(;;)는 사정이 많이 어렵다. 잘못된 경제정책 때문에 국가경제는 파탄에 빠져 있으며 '위대한 수령 동지'의 사망 이후 무능한(인민을 먹여살리지 못하는 정부는 무능한 정부다)지도부는 꽉 막혀 있다. 이 나라에선 1995년부터 10년간 200만명이 굶어죽고 '전 국민' 이 공평하게(..예외는 있겠지만)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

그런데, 이 나라의 기아의 원인이 이 양반들 때문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2006년 FAO(유엔식량농업기구)는 2005년도의 기아 희생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5초에 한명씩 아사하고 3분당 한명이 비타민A 부족 때문에 실명한다. 한 해 아사자수의 감소세가 끝난 2000년(;;;;인류는 뭐하고 있던거냐, 비극이다) 이후 기아로 인한 사망자는 2005년까지 1200만명이나 늘었다.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에 있는 사람들중 72%가 농촌지역 사람들이다. 아프리카는 전체 인구의 36%, 동남아시아 전체인구의 18%, 중남미&카리브 인구의 14%가 굶주리고 있다. 총 결산? 매일 10만여명이 '굶어서' 생긴 병으로, 또는 영양실조로 죽는다.

'먹을 게 없어서 굶을 수 밖에 없다' 는 이 사람들에게 엄청난 모욕이다. 1984년 FAO가 발간한 보고서를 보실까? 20년전 농업생산력으로도(옛날과 무슨 차이가 있냐 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20년이면 효율 좋은 신품종이 대엿개 나올 시간이다) 120억 인구에게 하루에 2400~2700KCal(성인남자 하루 권장열량 : 2400KCal)을 나눠 먹을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20년간 경작지확대, 품종개량을 통해 생산성은 약 35%정도 증가한 듯 한데, 그 많은 식량은 어디로 갔을까?

가격 유지를 위해 물고기에게 기증하신댄다. 생산성 향상을 막기 위해 생산자에게 쿼터를 할당하며, 초과생산은 칭찬의 대상이 아니라 벌금물릴 대상이다.

북한이 굶주린다. 세계화 시대에 조선말기처럼 살려니 당연한 결과(?) 겠지만 가격 유지를 위해 식량을 바다에 빠트리고 송아지를 아무렇지도 않게 땅에 묻어버리는 자본주의에 순응하지 않은 것이 죄인가? 머리 아픈 딜레마다.

Starvation is Now here
Starvation is nowhere

띄어쓰기 하나가 지금 지구의 현실이다.
Posted by 비회원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 가정의 단란한 여가시간을 휘어잡던 놈이 있습니다. 이 녀석 전원을 한번 켜면 적어도 한시간은 켜 두게 되고, 뉴스라도 봤다가는 간단히 2시간이 지나갑니다. TV는 전 세계인의 일상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그런데! 당신은 텔레비젼의 발명가를 알고 계십니까?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나온 것이 지금의 텔레비젼이니까요. 굳이 따지자면, 최초의 텔레비젼은 1926년 영국의 베어드가 발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텔레비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조악해서 지금 여기서는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바늘구멍 사진기를 카메라라고 인정할 수 없는 이유와 같습니다.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최초의 텔레비젼 발명가는 아무 의미가 없지 않느냐' 흠, 그럴까요? 유명한 발명가(?) 에디슨의 위대한 발명품(...) 전구를 한번 보시죠, 에디슨은 처음 전구를 만든 사람이 아닙니다. 실용적인 전구를 만들어 '최초로 보급한' 사람이죠.

'최초로 전구를 보급한' 에디슨은 기억해 주면서, 지금 전구보다 더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실용화 가능한' 텔레비젼을 발명한 사람은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습니다. RGB 색을 전자식으로 스캔해 보내는 기술을 처음 발명한 사람은 필로 판즈워스(Philo Taylor Farnsworth) 입니다. 이 사람이 처음 만든 세 개의 색을 전자식으로 실어 보내는 방식은 규격만 달라졌을 뿐, 지금도 쓰이고 있습니다.

판즈워스가 텔레비젼의 개념을 처음 생각해 낸 것은 14살때 일이라 합니다. 유타주에서 태어난 판즈워스는 쟁기를 끌다가, 화면을 '쟁기질 하듯이' 화면에 전사 하면 더욱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댑니다. 당시 이미 나와있던 기계식 텔레비젼은 꿈도 못 꿀 이 '주사(전사)' 라는 개념은 해상도라는 의미로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그가 21살이 되던 1927년 처음 전자식 TV를 만들때까지 아무도 이 생각을 하지 못했나 봅니다.

판즈워스의 첫 TV시연은 1928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있었습니다. 동네의 사회복지가, 후원자들이 참가한 시연회에서 판즈워스가 보여준 화면은 달러 기호($), 그리고 담배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하키 게임이 고작이였지만 그 당시 정보 배급 방법의 주류를 이루던 신문, 라디오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준 셈이죠, 1929년 BBC가 첫 시험방송(위에서 설명한 베어드의 기계식으로)을 했다는 소식을 들은 미국민들은 판즈워스의 TV에 관심을 보이게 됩니다. 나중에 판즈워스는 TV공개시험 이후 3년간 한 일이 딱 두개, 연구와 저명인사의 방문 영접뿐이라고 했다는군요.

미국민들 모두가 판즈워스를 곱게만 본 것은 아닙니다. 혜성처럼 나타난 젊은 발명가를 눈엣가시처럼 보던 회사가 있었습니다. 전설적인 미국의 대가전회사 RCA입니다. 판즈워스의 TV가 나오기 전까지 기계식 TV에 '목을 메고 있던' RCA는 판즈워스의 등장에 위기를 느낍니다. 판즈워스는 TV를 개발하면서 아마도 RCA의 후원을 받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지만 자신들의 기술을 휴짓조각으로 만들어 버린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발명가를 RCA가 동등한 입장에서 대우를 했을 리가 없죠,

RCA는 판즈워스에게 연구원을 파견합니다. 판즈워스는 RCA가 그들의 기계식 TV를 포기하고 자신의 전자식 TV를 밀어줄 것이라고 착각하고, '기술 실사 나왔겠지' 이런 생각으로 파견 연구원인 즈보리킨에게 기술을 꼼꼼히 설명해 줬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RCA는 '기계식 TV' 를 개량한 그들의 '전자식 TV' 를 개발했다고 선전했습니다. 당근 즈보리킨이 RCA로 돌아간 이후, 기존에 그들이 연구하고 있던 TV에다 판즈워스의 전자식 주사를 고스란히 베낀 것이죠, 특허법에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왜냐구요? 판즈워스는 진공관 1개를 썼는데 RCA는 2개를 썼거든요 =ㅅ= 그 당시 특허법에 허점이 많았나 봅니다. GE의 방송음향 부문을 고스란히 분리해 설립된 초거대기업 RCA는 판즈워스를 이겼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1930년 8월, 판즈워스는 TV의 핵심기술인 영상분해기술과 전자전송기술의 특허를 따냈습니다. 엄청난 연구비를 투입한 RCA가 무명 발명가에게 완전한 패배를 당한 셈이죠, RCA는 판즈워스와 협상을 시도합니다. 자신의 기술을 슬쩍해 간 RCA에 대한 감정이 좋을 리가 없습니다. 협상은 결렬, 아니 아주 시작조차 하지 못했고, 판즈워스는 당시 미국 최대의 라디오 생산기업인 필라델피아 라디오 코퍼레이션(필코라디오)과 함께 생산에 들어갑니다.

미국 최대의 라디오기업도 RCA앞에서는 무력했습니다. RCA는 필코라디오를 고립시키겠다고 협박했고, 필코라디오는 결국 판즈워스와의 계약을 파기합니다. 판즈워스는 텔레비젼 회사를 세울려고 했지만, 자본 부족으로 실패하고 특허권을 다른 기업에 팔기로 결심했습니다.

RCA는 이때 정말 치졸하기 짝이 없는 전략을 구사합니다. RCA산하의 방송사인 NBC에서 기술연구와 방송준비를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판즈워스를 고소해 판즈워스를 소송에 묶어놓고, 그동안 기술적 안정성을 높이려고 했습니다. 결국 판즈워스는 RCA의 페이스에 말려들어 소송에서 이기기는 했지만, TV개발의 주도권을 놓치고 맙니다. 1934년 최초의 전자식 TV를 발표하긴 했지만, 결국 판즈워스는 방송규격을 통일하는데 실패하고, 전자식 TV발명의 열매는 판즈워스의 기술을 무력화시킨 상등의 기술(진공관 2개 넣는거?)을 구사한 RCA가 다 차지하게 됩니다.

...............

에디슨의 전구보다 에디슨의 경쟁자 테슬라의 형광등을 지금 더욱 많이 쓰는데, 에디슨만 기억합니다. 이 부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대개 에디슨은 미국인이니까, 이렇게 설명하시지만, 개인의 수완 문제도 있는듯 싶습니다. 판즈워스가 만일 에디슨의 GE처럼 뭔가 기반을 가지고 있었다면 에디슨처럼 대단한 발명가로 기억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RCA는 나중에 큰 대가를 치르게 되죠, 밑의 협력업체를 지나치게 착취한 결과, 나중에 기술력 부족으로 일본 가전회사에게 완전 작살이 납니다. 상도를 지키지 않으면 언젠가는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온다는 것, 한국의 대기업들,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찰스 린드버그를 아실 겁니다. 최초의 대서양 대륙간 무착륙 횡단 후 국민적 영웅이 된 사람, 우리나라에서도 심심하면 '린드버그 정신' 이라나, 요즘은 '블루오션' 이라는 말이 더 인기 있긴 하지만... 군인이였지만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신 분이죠, 반전운동도 하고 쓸만한 의료장비도 만들고.

또 한가지 얘기를 더 하겠습니다. 엘리샤 그레이라는 분 아시죠? 벨보다 성능 더 좋은 전화기를 개발했지만 '이게 장난감인줄 알고' 특허신청을 망설여서 미루고 미루다 벨보다 2시간 늦게 특허를 신청하는 바람에 (ㅡㅡ;; ) 엄청난 이권을 눈 앞에서 놓친 사람이죠. '너무나 분한 나머지' 벨에게 소송을 무려 600회나 제기했지만, 한번도 이긴적이 없다는... 이 이후로 미국의 특허법은 '먼저 특허낸' 사람을 보호하는게 아니라 '먼저 개발한' 사람을 보호하는 쪽으로 바뀌었다죠.

지금 소개하려는 사람과 비교하면, 그래도 엘리샤 그레이는 기억해 주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정말 눈물납니다. 린드버그만큼이나 뛰어난 업적을 남긴 것이 틀림없는데, 이 분은 완전히 잊혀졌습니다. Clarence(charles) Duncan Chamberlin,찰스 던컨 챔버린이라는 비행사 입니다.

음, 이 분이 어떤 업적을 남겼나 하믄, 린드버그는 1927년 5월 20~21일 이틀에 걸쳐서 뉴욕~파리간 비행을 합니다. 챔버린은? 딱 일주일 뒤인 6월 4~5일, 이틀에 걸쳐서 린드버그 수준의 대단한 업적을 세웁니다. 한번 보시죠.

1. 두번째 대서양 횡단
같은 뉴욕에서 출발했는데.. 린드버그는 조종실력이 상당히 나빴던 편인듯 싶습니다. 린드버그의 비행거리는 6,667Km, 챔버린은 베를린에서 43마일 떨어진 지점까지 비행거리가 6,294Km

2. 최초의 여객용 비행을 대서양 무착륙 횡단으로 성공시킨 '여객기 파일럿'
챔버린이 조종한 단엽기 콜롬비아호는 '여객을 태운' 최초의 항공기 입니다.
이게 대단한 이유? 여객기(?)를 이용해 대서양을 건너간 사람은 커녕 비행기에 손님처럼 탄 사람이 이전까지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초의 여객 운송을 무착륙(! 그 당시 대서양을 횡단하는 비행기 대부분은 스코틀랜드를 꼭 거쳐야 했습니다)으로 성공시켰습니다. 영광의 승객은? 이 비행을 위해 5백만 달러짜리 수표와 비행기(네, 콜롬비아호는 승객의 것입니다)를 지급한  C.A. 레빈 이라는 사람입니다. 이 승객(?)은 오티그상 수상을 위해 엄청난 돈을 썼지만, 슬프게도 아무것도 얻지 못했습니다.

3. 최장시간 단독비행 기록
챔버린은 레빈의 후원을 받기 위해 '시험' 비슷한 것을 친 모양입니다. 글쎄, 뉴욕 하늘을 무려 51시간동안이나 계속 비행했다 합니다. 별로 대단한것 같지 않다고요? 이 기록이 깨진것은 거의 80년 후인 2004년, 스티브 포셋의 67시간 비행 후(2006년의 무착륙 비행과 다른 비행입니다) 입니다. 태클 거실 분들에게 (아마 3일동안 비행한 보이저호 얘길 하시겠죠), 공군 최고의 파일럿도 힘들어하는 '단독비행' 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사람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2등은 서럽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신교통수단은 모노레일(Monorail), LRT(Light Rail Transit, 경량전철), AGT(Auto Guideway Transit), PRT(Personal Rapid Transit, 개별고속교통수단), MLT(Magnetic Levitation Train, 자기부상열차), 바이모달(Bimodal).. 종류가 많기도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 있는 신교통 개념은 사실 오래 된 것입니다. 자기부상열차를 예로 들자면, 20세기 초
고다드와 바틀렛이라는 사람이 처음 생각해 낸 거라 하네요. 그럼 친숙한 신교통수단의 대표주자 모노레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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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덜.... 좀 농담같지만, 맨 처음에는 도시내 교통수단에 철도는 고려대상이 아니였다 합니다. 철도는 엄청나게 넓은 토지를 필요로 하니, '지하철' 생각을 하기 전에는 건설부지가 부족한 도시내에서는 당연히 모노레일을 쓸 줄 알았겠죠, 여하간 요즘 말하는 '신'교통중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반에 둔 '新'교통수단은 그다지 없는듯 싶어요.

지하철과 신교통수단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대량수송에서는 자가용보다 뛰어나지만, 이 '대량수송'을 위해 여러 역에 정차해야 하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불편하기 때문에 자동차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죠. 요즘 대중교통이 그리 싼 편도 아닌데....

그리고, 어떤 종류던지 '차량기지' 라는 것을 꼭 설치해야 합니다. 한 편성 가격이 거의 백억원(서울 신형기준)에 육박하는 전동차에서부터 수억 수준의 경전철까지, 모두 복잡한 기계장치로 구성되 있기 때문에 유지, 보수를 위해 특수한 장비와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사실, 위의 문제들 말고도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지금 소개하려는 교통수단은 위의 두 문제밖에 해결하지 못했기에, 이만 줄이겠습니다 ^^:;

여기, 스웨덴의 Botnia Production AB사에서 온 노웨이트트랜짓(No Wait Transit)을 소개합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승객이 지정한 역까지 논스톱으로 가는 소형열차들로 구성된 PRT에 속하는데,
PRT와는 상당히 다릅니다.

이 시스템을 제일 잘 설명할 수 있는 사진 한 컷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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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웨이트트랜짓 시스템에서는 일반 철로에서 '궤도' 라고 부르는 것을 '슬로프(Slope)라 부르고, 슬로프 위의 객차를 Cabin이라 부릅니다. 이 시스템을 쉽게 설명하자면, 롤러코스터와 같은 운행원리라고 할까요? 즉, 저 위의 객차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엔진이나 모터에서 나오는 동력으로 앞으로 나아가는게 아닌, 롤러코스터 맨 처음 시작할 때(아틀란티스 제외 =ㅅ=) 열차가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것 처럼 질질 끌려간다는 얘깁니다. 여담이지만, 홈페이지에는 '선형유도전동기(LIM)를 궤도측에, Reaction Plate를 차량측에 부착해...' 라고 설명해 놨더라구요 :-) 여기서의 선형유도전동기는 자기부상열차의 LIM과 비슷한 부품입니다. 노웨이트트랜짓은 자기부상열차는 못되고.. 자기추진열차라 하면 적절하겠네요.

선형유도전동기 덕분에 위의 그래픽과 같은, 엄청난 수의 객차 운행이 가능해 집니다. 아무리 열차 제어기술이 발달해도 객차의 속도와 객차간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기존의 전철, 신교통수단에서는 '안전을 위해' 역과 역 사이엔 언제나 한 대의 전동차만을 운행할 수 밖에 없었는데, 노웨이트트랜짓은 '롤러코스터' 같은 간단한 기계장치로 일정한 간격,속도 유지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렇다면, 역에서는 어떻게 하지?' 라는 의문이 드실 겁니다. 슬로프 위의 LIM이 작동하는 속도는 시속 30~40Km, 이 속도로 달리는 차량에서 안전하게 하차하는 것은 영화에 나오는 슈퍼 히어로들도 힘들어 할겁니다. 당연히, 역에서는 시속 0.6Km로 감속이 이루어집니다. '어떻게?' 라는 의문이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다지 대단한 기술이 아닙니다. 스키장에서 볼 수 있는 곤돌라와 비슷합니다. 스키장의 곤돌라를 보면, 정차장에는 느릿느릿 가다가, 정차장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죠, 마찬가지로, 노웨이트트랜짓 시스템은 역에 설치되 있는 정차용 LIM은 저속으로 움직이게 하고, 역간 주행용 슬로프의 LIM에서 옮겨탈 수 있게 만든게 전부입니다. 꽤나 대단한 기술로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은 일반적인 철도에서 사용하는 신호체계보다 훨씬 덜 복잡한 기술입니다.

한가지 문제가 더 남아 있습니다. 노웨이트 트랜짓의 차량의 길이는 6m 정도, Cabin 20대(PRT이므로 결코 많은 것이 아닙니다)가 택시정류장에서 대기중인 택시마냥 꼬리를 물고 정차해 있으면, 옴짝달싹도 못할만큼 바짝 붙여놨을때 120m, 서울지하철 1~4호선의 플랫폼 길이가  205m니 별로 길지 않다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지하철처럼 길 밑의 널널한 지하공간을 마음껏 쓸 수 있는 것도 아닌, 도심고가구간에 역사가 설치되기 때문에 역의 길이를 최소로 해야 합니다. 무슨 얘긴지 잘 모르시는 분은 서울지하철 2호선의 강변~한양대 까지의 지상구간이 얼마나 민폐를 끼치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길..

그 민폐를 줄이기 위해 노웨이트트랜짓은 역의 정차용 플랫폼에 들어갈 땐 아래와 같은 '아코디언을 응용한' 궤도로 움직입니다. 이 기술을 이용해 120m짜리 플랫폼을 단 28m로(노웨이트트랜짓의 차량 폭은 1.4m)로 줄일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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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동그라미가 앞에서 설명한 reaction plate, 빨간 선이 LI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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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입체적으로 구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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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전동차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90도 회전후 정차가 이루어집니다. 감속은 덤이구요. 사실 이 기술은 역의 플랫폼 길이를 짧게 할 목적으로 만든 게 아니라, 슬로프의 폭을 좁힐려고 만든겁니다. 스키장의 (곤돌라가 아닌) 가로배치 리프트 좌석을 세로로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이렇게 된 리프트는 어디에도 없지만, 그렇게 만들 경우 훨씬 좁은 공간에도 리프트를 설치할 수 있겠죠?) '아니, 그럼 안의 좌석배치는?' 이런 생각이 드실 분도 있겠지만, 지하철 전동차의 좌석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건너편에 앉은 사람과 오붓하게 마주보고 갈 수 있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까? 노웨이트트랜짓도 똑같습니다. 사실 이 아이디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지하철의 세로형의 좌석배치에(유럽서도 대다수가 서울지하철처럼 세로형 좌석배치입니다.) 너그럽기 때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하간 역에서 승차할 때는 이중 아무거나 골라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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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맨 앞에 있는게 제일 좋겠지요..

여하간 이렇게 되면 객차 제작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차량수리는 역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차량기지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지죠. 대단한 강점입니다. 차량기지는 어쨌거나 교외에 설치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럴려면 교외까지 노선이 연장되야 하죠. 게다가 객차 가격도 저렴합니다. 건설비가 훨씬 적게 드는것은 당연하죠. 타고 내릴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역은? 승강장 길이를 더 길게 해 더 많은 Cabin이 대기할 수 있도록 하면 그만입니다. 컴퓨터가 할 일은 탑승자 수에 따라 운행용 슬로프의 속도를 조절하는 일 말고는 할 게 없습니다.

사실, 아직도 개발중인 것이고, 스웨덴의 무명(우리 기준으로) 중공업 회사가 제안한 것이기에 알려지지 않아 자료가 많이 부족합니다만, 대단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게 아닌. '아이디어' 로 여러 국가와 회사에서 엄청난 연구비를 들이고도 실용화될 가망이 없는(왜인지는 아시겠죠^^:;) PRT를 실현했다는 것을 높이 사 주고 싶습니다.

참고로 양산의 물금 신도시에 연구용 슬로프와 공장이 건설될 예정이구요, 연구가 끝난 후 승객운송용으로 전환된다네요^^;; 멋진 관광상품이 되길 빕니다.


(주)노웨이트 홈페이지 http://nowait.webforu.co.kr/index.html
기사 http://cnsnews.co.kr/category/read.html?bcode=5540

정보소스 : 두 개의 전문가용 영문  PDF 파일입니다.
Posted by 비회원

흠, '심해 속에 잠들어 있는 괴물' 같은 오컬트 풍의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예전에 타이타닉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따로 조사했던 건데...

내막을 알면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ㅅ=

희한하게도 시간순으로는 미국 잠수함이 1,2등이고 그 뒤를 러시아, 구 소련 잠수함이 따르는군요.
아마도, 러시아가 원자력 잠수함 만들기 시작할 때, 미국은 운용기술을 갖춘 탓이 아닌가....즉, 기술 수준 탓인듯 싶습니다

깊은 물 속에 수장되 있는 핵잠수함들



1. 스레셔(thresher)호
1963년 4월 10일 침몰, 129명 실종(아마 죽었겠죠)
미국영해서 침몰. 안에 핵무기가 몇이나 있는지는 모릅니다.
'침몰한 첫 미해군의 핵잠수함' 이라는 타이틀 덕분에 미 해군당국은 기를 쓰고 인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타이타닉호를 찾을 때 미 해군이 이를 지원한 것도 이 잠수함 때문이라네요.

2.  스콜피온(Scorpion)호
1968년 5월 22일 침몰(된 것이 확실함, 교신은 그 전부터 안됬고, 이때부터 레이더서 실종)
원자폭탄 뿐만 아니라 우라늄미사일 2개를 합해, 94명 실종.


3. K-8(러시아 잠수함은 이름 쉬워서 좋습니다)호
2004년에 러시아 정부가 1970년, 비스케이(피레네 산맥 북부)만에서 핵탄두 어뢰 2개와 핵기뢰 24개를 장착하고 떠난 잠수함이 침몰한 것을 인정했습니다.

비스케이 만에서 발견된 K-8호 내부엔 고작 어뢰 2개와 핵기뢰 4개뿐. 20개의 핵기뢰를 나폴리 만에서 거기까지 줄줄 흘리고 다녔단 얘기죠. 지중해 주변에 있을 때에는 조심하세요.

4. K-219호
1989년 10월 3일, 버뮤다 인근서(덜덜덜....) 원자로 2기, 전략핵무기 32기(....)에다 덤으로 핵어뢰를 2개 장착한 배에 불이 나고, 인양선이 와 인양해 가는 과정에서 침몰했습니다. 그랬기에 원자로를 수리하다 발생한 3명의 사망자와 한명의 피폭자를 제외하고는, 사망자는 없습니다. 미국이 자국의 배로 갖다 박았다는(.. 자기 앞마당에서 저런 엄청난 무기를 장착한걸 가만 뒀을 리가 없을 듯 싶기도 합니다.) 얘기도 있습니다. 버뮤다 인근서 침몰한 배들 중에 침몰과정이 명확히 밝혀진 첫(!) 사례라 합니다.

마지막. K-278 Komsomolets
1989년 4월 7일 노르웨이 북부의 바렌츠 해에서 침몰.
원자로+핵어뢰 2개, 배 안에서 불이 나자, 11분 만에 급부상, 승무원들은 죄다 배를 버리고 탈출하고 마지막까지 배를 지키던 사령관과 다른 4명은 배가 가라앉기 시작하자 캡슐로 탈출, 하지만 내부의 유독가스 때문에 표면에 닿았을 땐 고작 1명이 생존, 미리 탈출한 승무원들은.. 2도의 물에서 무려 81분을 버틴 25명의 병사(그들은 진정한 러시아 군인이다!)들은 구조되고, 총 42명이 사망했습니다.

총 결산 : 양 국 해군당국의 발표를 그대로 믿어도, 바닷 속에는 적어도 60여개의 핵탄두가 수장되 있다는 뜻! 이 정도 양이면.. 지구 인구를 반으로 줄이고도 남을 양이군요.

이 외에도 K-429, 그 유명한 쿠르스크호등 유명한(!) 잠수함들이 많지만 건져낸 잠수함은 뺐습니다.
 


 P.S>
한국에서 이 영화 보신 분 들은 위의 상황이 꽤나 익숙했을 지도 모르죠.

K-19 위도우메이커 (K-19: The Widowmaker, 2001)
TV에서 하던 이 영화를 보고;; 그리고 지난번의 타이타닉 포스팅이 이 글 쓰는데 큰 도움이 됬습니다.


정보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Category:Lost_nuclear_submarines

Posted by 비회원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이후 고작 2년만에 개최되었기에 준비기간이 부족했지만,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완벽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으로 평가되는 올림픽입니다.

당시 개최국 노르웨이와 인구 23만의 소도시 릴레함메르는 동계 올림픽 사상 최대경비인 7,832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대회규모도 67개국의 임원·선수 3,700여 명이 참가하여 사상 최대였다. 대회기간 내내 적설량이 풍부하고, -20℃의 기온에서도 바람이 강하지 않아 대회진행이 순조로웠다. 대회조직위원회는 ‘Green and White’를 주제로 한 환경 올림픽을 표방했는데, 감자전분을 이용한 식기와 자연산 샴프·오일 그리고 썩는 비닐의 제공, 쓰레기 줄이기운동 등 환경보호를 위해 세심하게 배려를 했다. 또한 대규모경기장 건설로 인한 자연파괴를 막기 위해 인공으로 동굴을 파서 아이스하키 경기장인 요빅 동굴경기장을 건립하고, 봅슬레이·루지 경기장은 능선을 그대로 이용함으로써 산림훼손을 막았다.

===========http://100.naver.com/100.nhn?docid=726965 에서 가져옴
추가자료 http://cafe.naver.com/wdamk777.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79

'또한 대규모경기장 건설로 인한 자연파괴를 막기 위해 인공으로 동굴을 파서 아이스하키 경기장인 요빅 동굴경기장을 건립하고'...... 요빅 동굴경기장? 도대체 어떤 경기장일까?


정식 이름 Gjøvik Olympical Cavern Hall, 노르웨이식 별명 fjellhallen(mountainhall을 의미, 노르웨이여러군데서 쓰이는 이름이니, 검색할 때 주의 요망)
멋진 외관을 가진 경기장이 아니였다. 세상에, '이건 군사시설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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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건설전의 요빅은 인구 2만명의 한가하고 아름다운 도시였다고 한다. 1988년 서울에서 92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노르웨이 올림픽 준비위는 한가한 농촌 마을에 경기장을 지어서, 그 마을의 풍경을 엉망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그들은 지하에다(ㅡㅡ;;) 5,800석 규모의 하키 경기장을 짓기로 한다.

정말 무모한 계획이였지만, 계획을 현실로 이루는 것을 도와줄 여러 요소들이 있었다. 노르웨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암반 굴착기술과 경험, 그리고 일본 기술자가 끌고 온 일제 기계, '환경 보호, 마을 경관 보존' 이라는 확실한 명분 덕에 지원되는 엄청난 예산, 그리고 기존에 있던 1974년에 완공된 요빅시 지하 수영장(ㅡㅡ;; 이걸 맨 처음 지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

주어진 조건이 괜찮았지만, 지하 공간에 폭× 길이× 높이가 61m× 91m× 25m나 되는 국제규격의 경기장을 기둥 하나 없이 짓는 대역사는 팔자에도 없는 고생 그 자체였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개착식 지하공간이 아닌 터널식 지하공간은 위의 그림처럼 여러개의 터널을 뜷어 놓을 수 없다고 여겼다. 지하공간의 입구는 잘 만들어 봤자 최대 2개. 그것보다 더 많이 뜷을 경우에는 공간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여겼다. 그런데 기존의 수영장 윗부분을 더 파들어가서 더 큰 하키 경기장을 짓는다? 지하공간 개착에 필수적인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하기 힘든 조건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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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나르기도 바쁘다 OTL 나온 암석만 무려 14만 평방미터

그렇다고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무려 140t나 사용했으니까. 게다가 다른 종류의 폭약도 30t나 사용하고. 수영장 안 무너지게 어떤 안전조취를 했다고 하는데, 기술 부분은 잘 모르기 때문에... 이만.
사실, 저 정도 구조물을 짓는 데 140t 사용은 상당한 비용 절감을 이뤘다는 얘기다. 대부분의 작업은 일본에서 공수되 온 기계의 몫. 다헹히도, 기존의 수영장과 외부 연결 통로는 약간의 손질로 이용 할 수 있었고, 공사기간중 수영장은 기계를 위한 여분의 공간으로 요긴하게 사용되었다(? 지하서 기계를 이용한 토목공사를 할 때는 한 뼘의 여분공간이 아쉽다고 하는데, 한참 떨어져 있는 수영장이 어떻게 여분 공간의 기능을 했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둥 하나 없이 천장을 지탱해야 했지만, 케이블볼트로 암반을 지지하는 선으로 끝냈다(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천장에 '철 그물' 을 설치했다고 표현한다^^;;) 철저히 계산된 설계 하에 케이블볼트를 설치하면, 나무 뿌리가 흙을 지탱하고 있는 것처럼 무거운 천장을 지탱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 그리고 요빅산은 단단한 돌산이였다.

지하에 커다란 '공간' 이 완성된 후에 시행한 마무리 공사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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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내장재 공사는 최소한도에서 이루어졌다. 콘크리트 바르고, 의자 놓고. 천장은 위에서 언급한 케이블볼트에 할로겐 등을 줄줄이 메달아 놓은 후, 아예 유리로 막아버렸다. 그렇게 하면 유리를 깔 때 설치한 철골구조가 케이블볼트를 지지할 수 있고, 할로겐의 강한 조명이 분산되 자연광에 가까운 조명을 얻을 수 있지만, 전구 수명이 다 할땐 어쩌려고... 관리자용 통로가 있는 듯 싶긴 하지만, 확실치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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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암벽이라고 불러야 할까? 난감하다. 틀림없는 돌로 된 암벽인데.
내장재 공사를 철저히 안한 이유가 이것 때문은 아닐 듯 싶은데...

잠깐 옆으로 샌 것 죄송합니다.
1993년, 요빅 경기장 내 아이스링크 확장공사가 마무리된다. 이런 경기장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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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얘기 여러번 재방송해서 죄송한데, 조감도를 올리지 못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총 공사비 110백만 크로네(오타가 아니다), 당시 가치로 따지면 이천오백만 달러를 여기에 쏟아부었다. 착공서 완공까지의 설계기간을 뺀 총 공사기간은 2년. 일본이 자국서 슈퍼 가미오칸데라는 중성미자 검측기를 건설할 때, 여기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됬다고 한다(이 얘기가 왜 나왔지).

완공 1년 후인 1994년 일반에 공개도고 나서, 들인 돈이 아깝지 않은 공사라는 평을 받았다. 먼저, 지하공간인 탓에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그 동네 여름이 있나 모르곘다) 시원, 밑에 보이는 육중한 공조시스템을 고작 환기용 송풍기로만 사용하게 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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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값이 좀 아깝긴 해도, 타 경기장의 15%에 불과한 유지보수비용. 거기다 한 해에 찾아 오는 관광객은 무려 15000명. 별 볼 일 없던 노르웨이 시골 벽지에 난데없는 관광호텔이 2개 들어섰다고 한다.
게다가 컵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요빅 경기장은 오래 되어봤자 천장이 8mm~10mm 내려앉는 선에서 그칠 거라고 한다. 유지비 적게 들고, 관광객들 유치하고, 거기다 보수공사 걱정도 없으니 남는 장사 아닐까 :-)

공사 얘기는 이만 하고, 경기장 내부 구경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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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없는 요빅 스포트 캐번 안에 있는 시설이긴 한데? 위에 있는 지도의 어디인진 모르겠다.
이게 먼저 나온 이유.. 요빅시에선 여기서 태권도 교실을 운영한다. 쿵후와 합기도도 같이 운영되는 듯 싶긴 한데, 요 두개의 교습은 일주일에 1번밖에 없는데 태권도는 2번이다^^;;

이 체육관과 하키 경기장 외에도 회의실과 수영장 같은 다채로운 시설이 있지만, 사진을 구하지 못했다. 양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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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타디움(?) 이라 할 수 있는 하키 아레나. 그냥 보통 실내 경기장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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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많은 좌석 밑은 다 빈 공간이다. 선수 휴게실, 공연을 위한 여분공간(공연장 역할도 훌륭히 해 낸다), 여러 기계설비, 회의실 등이 여기에 위치해 있다. 엽기적인 얘기긴 한데, 위에 나온 인공암벽 장비 대여소(.... 지독한 놈들)도 여기에다 마련해 놨다고 한다.

지하 공간에도 스카이박스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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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쓰는 걸까....

이렇게 개성이 넘치는 경기장을 보고, 한국의 여러 경기장들이 생각났다.
뭐, 어떤 관점에서 보면 한국에 저런 경기장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지역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전문적인 스포츠 프로그램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경기장이 마련되지 않았다' 는 이유로 몇년치 대기자 명단이 있어도 프로그램 확충을 못한다고 하니... 게다가 도시에 있는 자치단체는 거의 대부분이 주택가에 근린시설용 토지를 구입할 능력이 없다. 주택가의 땅은 비싸니까 산에다 지으면 될 듯 싶지만, 이도 쉬운 일이 아니다. 얼마 전 서울의 서초구에서 우면산에 체육관(만 짓는건 아니고 지하배수지도 슬쩍 묻혀서)을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하다, 지역 주민들의 조직적인 반대에 가로막혀 체육관 건립을 포기한 일이 있었다. 서울의 외곽을 둘러싼 산도 요빅의 산 못지 않게 수려하기에....

지방자치단체장님들, 한번 이 사례를 연구해 보는게 어떨까요? ^^;;
===================================
자료 출처 & 더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문제의 요빅 하키케번 공식 홈페이지 http://www.fjellhallen.no/
그리고 공식 홈페이지가 운영하는 관광객 대상 페이지(TEXT ONLY)
http://www.fjellhallen.no/gammel/engindex.html
요빅에 대해서 :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Gj%C3%B8vik
오슬로 정부의 요빅 공사 관련 내용 http://www.vann-og-avlopsetaten.oslo.kommune.no/hoyremeny/article55089-17248.html
릴레함메르 올림픽 때 사용된 체육관들 http://www.pvv.ntnu.no/~oes/exhebitions/ol94/ol94.html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의 완공후, 비공개 시절의 기사
http://www.iht.com/articles/1993/02/12/wvik.php
그리고... 끝내 구할 수 없었던 뉴사이언티스트 기사.
앞부분의 몇 줄만 공개되 있다.
http://www.newscientist.com/article/mg14119123.600-engineering-the-underground-olympics-while-competing-teamsslog-it-out-during-the-olympic-ice-hockey-tornament-in-norways-gjovikcavern-next-week-engineers-will-br-busy-admiring-their-own-skills-inexcavating-such-a-giant-stadium-underground-.html 꺅... 주소 길다.

혹시나 위의 자료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아시는분 있으려나)
수정 내용은 여기에 계속 채워 나가겠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하이텔이 3월부터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째 프랑스의 미니텔이 생각났다.

미니텔은 1982년 프랑스 정부가 의욕적으로 도입한 비디오텍스 서비스이다. 1976년, 통신수단이 변변치 않았던 당시 프랑스는 후에 미니텔의 근간이 되는 새 전화망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는데, 대개의 새 시스템 개발,보급사업이 그렇듯이 자금 부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그런데, 당시 자원 내셔널리즘이 대두되는 바람에 종이의 원료인 나무값이 대폭등해 프랑스 정보통신'국'인 프랑스텔레콤(현재는 공기업이다)은 전화번호부를 찍어 전국에 보급하는데 부담을 느끼게 됬다. 그동안 정부의 새 시스템 개발사업을 소가 닭 보듯 하던 프랑스텔레콤은 79년, 지지부진 하던 새 시스템 개발사업에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를 덧붙인 VT서비스를 전국에 보급하면 88년에는 더 이상 비싼 전화번호부를 뿌릴 필요가 없어져, 엄청난 배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정부의 개발사업에 영국의 전기통신공사를 끌어들이는 엄청난 괴력을 발휘한다.(그 시절은 프랑스와 영국이 합작사업 많이 하던 시절인가보다. 콩코드 여객기도 그렇고...)

이미 개발계획이 완성되 있는 상황에선 '개발자금' 의 자릿수가 실용화 시기를 앞당기는것은 당연하다. 프랑스텔레콤과 대영전기통신공사의 엄청난 투자 덕택에, 말 그대로 '순식간에' 개발이 완료된다. 단 3년만에 터미널 개발, 통신프로토콜 개발, 통신망 완성(당시 기준으로는 대단히 빠른것이다)하고 81년에 영국에서 Prestel, 프랑스서 Minitel이란 이름으로 동시에 공개되었다.

영국에서는 별 성공을 거두지 못했기에 이만 줄인다, 하지만 프랑스는 의욕적으로 이 서비스를 보급하였고, 컴퓨터가 없었기에 아래와 같은 미니텔 단말기(터미널)를 전국에 '무료로(선착순)' 배포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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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미니텔 단말기라 한다. Wikipedia.

사실 한국만큼이나 '새 기술' 을 좋아하는 프랑스인들은 장난감 수준인 당시 미니텔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 게다가 접속료가 무료였다. 애초부터 전화번호부를 배포하지 않는 대신 터미널을 보급하고, 텍스트 끄트머리에는 꼭 기업의 광고가 있고, (약간 비싼)새 전화 체계에 가입해야 하기에 미니텔에 접속하는데 드는 돈이 무료라고 보기는 힘들었지만, 여하간 이용자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 얼마 안 되는것은 사실이였다. (우리나라에서 케텔쓰던 시절엔 통화 건수로 전화요금이 책정되었기에, 20원이면 접속 끊기 전까지 무제한 통신을 할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지만, 그래도 '컴퓨터'를 사야 하지 않았습니까^^;;)

환영만 받았던 것은 아니다. 새 전화 체계(잘 모르지만, 전자식 교환기의 프랑스판인듯 싶다)는 미니텔 기반으로 설계되 있었기에, 기술적으로는 '전화통신' 의 부가서비스로 '미니텔' 을 제공한 게 아니라 '미니텔' 의 부가서비스 중 하나가 음성통신인 격이였다. 안보 의식이 투철한 프랑스의 시민단체는 이렇게 복잡한 체계의 미니텔은 전시 상황에 국가통신대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의회에서는 국영통신국 프랑스텔레콤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는 것을 경계했다. 투자를 프랑스텔레콤 혼자 했기에 미니텔은 독점서비스일 수밖에 없었고, 만일 프랑스텔레콤이 어떤 신문사와 '독점 콘텐츠공급' 계약을 맺기라도 했다간 프랑스가 지향하는 '다양성' 에 위배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국회 의원들 꿍꿍이속을 외국서 알긴 힘들기에, 그들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싣는다.) 생각했기에, 프랑스텔레콤을 견제했다.

견제 한다고 사람들이 무료 통신 서비스를 마다할까? 미니텔의 보급은 배에 돛 단듯 순조롭게 이루어졌고, 터미널은 계속 개량이 이루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초창기에는 전화번호만 알려주는 장난감이였지만, 계속 새로운 기능이 덧붙여졌다. 다른 사용자에게 메세지를 보내고, 온라인 쇼핑에, 채팅, 원격게임이 계속 추가되고, 은행의 합류 덕분에 연극 티켓 구입, 항공권 예약, 인터넷, 아니, 미니텔 뱅킹까지 구현됬다.

1988년 프랑스엔 560만대의 미니텔 터미널이 보급되었다. 세상에! 한 가구에 딱 2명만 산다 가정해도 사용자가 적어도 1200만명이 된다는 얘기다! 한국의 PC통신 전성기에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넷츠고 채널아이 다 합해도 이 숫자가 나왔을까?

하지만, 한국의 PC통신이 몰락했듯이 프랑스의 미니텔도 몰락했다. 최전성기였던 99년 한해동안 미니텔을 통해 이루어지는 통화는 무려 1950억통. 지원하던 서비스는 위에서 말한 서비스 + 기상예보, 주식거래, 복권구입(....지독한 놈들...여담이지만 LOTTO는 '온라인 복권' 이기에 이게 가능하다. 한국의 LOTTO도 '한국온라인연합복권사업단'으로 등록되 있다), 여행예약을 지원했다.

그런데, 이게 프랑스의 정보화를 막았다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미국식 인터넷에 미니텔이 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프랑스는 인터넷 보급에 인색했고, 새 기술을 즐기는 프랑스 국민들도 인터넷엔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들이 관심을 가지는 '새 기술'은 반드시 위대한 프랑스산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했던 모양이다. 결과적으로 프랑스텔레콤은 전국에 고품질의 망을 깔아 놓고도 '진짜 돈되는' 인터넷접속 소매사업대신 '무료'미니텔에 목을 메게 됬고, 현재 낙후된 프랑스 인터넷 서비스의 원흉이라는 욕까지 얻어먹었다. 정부는 정책의 실책을 자인하고, 프랑스판 구글이라는 '콰에로(Quaero:라틴어로 찾다라는 뜻)'를 독일과 같이 개발하기로 했지만, M$가 엄청난 현금을 MSN과 Live에 쏟아붇고도 못잡는 구글을 정책관료들이 잡는다? '이미 프랑스는 세계 최고의 검색엔진을 가지고 있다, 바로 프랑스판 구글이다' 라는 비아냥만 듣고 있다.

아무리 미니텔이 새 기술을 도입해도 인터넷은 대세였다. 1999년 이후 2005년까지 매년 회원수 30% 감소라는 경이적인 가입자 유출수를 기록한 미니텔은 한동안 폐쇄회로라는 안정성 때문에 항공권, 연극 티켓 예약&결재, 미니텔뱅킹, 주식거래같이 독보적 위치를 차지해 생명을 연장해 나갔다. 그것도 한때 얘기였다. 기업들은 점점 줄어드는 미니텔 가입자를 위해 인터넷과 미니텔 양쪽 모두 동기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고, '보안'도 좋지만 서비스가 제한되 있는 미니텔(철통같은 보안때문에 서비스 확대가 쉽지 않았다)에 사용자도 질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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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텔레콤은 인터넷 접속까지 되는 'MINITEL Magic'이란 단말기로 폐쇄회로에 갇힌 미니텔을 구출해 예전의 영광을 찾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인터넷의 보급은 막을 수 없었다. 인터넷 접속만 되는 단말기가 무슨 소용이 있으랴. 현재 이 단말기는 사실상 정부의 소외계층을 위한 인터넷 접속 단말기 취급을 받고 있으며, 미니텔의 외부 콘텐츠 제공자는 지난 2006년 12월을 끝으로 모두 사라졌다. 현재는 초창기 전화번호부 제공 , 간단한 메세지 전송용으로 돌아간 상태며, 미니텔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독불장군은 자멸하기 마련인 것을... 프랑스는 서유럽 국가중 자국어로 된 인터넷 페이지를 가장 적게 가지고 있는 국가이다. 그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중 토종 프랑스는 별로 없고 거의 대부분의 인구가  구글, MSN, 야후를 이용하고 있으며 미니텔의 폐쇄회로에 익숙해져 있던 사람들이기에 이들 대부분도 그 사이트 안에서 (....상상도 하기 힘들지만) 노는 형편이라고 한다. 인터넷 활용도가 타 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말이다.

프랑스는 너무 느렸지만, 우리는 너무 빠르지 않았을까. 프랑스인들은 작년까지 폐쇄회로 기반의 미니텔의 여러 장점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우리는 PC통신의 장점이 될 수 있었던 여러가지 가능성을 그냥 묻어버리지 않았던가. 실명화 되어있는 VT서비스를 개량해 한동안 계속 이어갔더라면 인터넷뱅킹, 민원처리 등을 프랑스처럼 훨씬 일찍 시작할 수 있지 않았을까, 프랑스에서는 노인, 아주머니들이 미니텔을 이용해 봤기에 인터넷 접속에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자 않는다고 한다. 우리도 그렇다고 자신있게 애기할 수 있는가? 하이텔이 문을 닫는 것을 보고 드는 생각이다.

P.S 자료 조사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과학동아' 2005년 12월자에서도 미니텔에 대한 글이 오른 적이 있더군요. 유료 회원만 글을 볼 수 있게 되 있기에 보지는 못했지만.. 그 글을 읽어보신 분 계시면 이 글도 평가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에도 'KT리빙넷' 이라고 미니텔과 비슷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한국통신이 한때 미니텔을 도입하는것을 고려한 적이 있었는데, 도입하지 않다가 NTT의 L모드를 도입한 것입니다. 미니텔과는 다릅니다. 비슷한 서비스로는 독일의 BTX라는 것도 있었다 하네요. 과학동아의 앞부분이 일부 공개된 자료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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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부분이나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대부분의 자료는 출처입니다. http://www.admi.net/minitel/
위키피디아 미니텔 http://en.wikipedia.org/wiki/Minitel
위키피디아 프랑스어 미니텔 http://fr.wikipedia.org/wiki/Minitel 자신 있으신 분은 읽어보시길
프랑스 텔레콤의 미니텔 페이지. 사진 소스 http://www.minitel.fr/
와이어드 뉴스 : 미니텔이 프랑스의 정보화를 가로막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
http://www.wired.com/news/technology/0,1282,42943,00.html

Posted by 비회원
1912년 4월 14일 일요일 밤 침몰한 거대한 유람선. 입방아에 자주 오르내리고, 온갖 괴담의 주제가 되고, 한때 세계에서 제일 많이 본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유람선, 타이타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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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영화에서 나온 이미지


타이타닉호, 지금은 '별 대단한 거 아니지만' 건조를 시작한 1907년 당시로서는 '정말 어마어마한' 배였다. Km당 석탄 1.5톤이라는 어마어마한 연비를 가진 159개의 화실(火室, 석탄선의 엔진)에서 만들어 내는 5만 마력이란 힘이 높이 30M(일반 건물의 11층 높이), 너비 28M, 길이 270M, 무게 4만6000t, 방향타 무게만 다 합해서 100t인, 말 그대로 '타이탄(거인)' 을 끌고 다녔다. 승무원만 1000명(요즘 배들은 화부가 필요 없으므로 이거보다 훨씬 적게 필요합니다^^;;), 승객 2500명을 데리고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다' 고 당당히 말했던 배였다. 하긴, 당시 취역하던 최대의 군함인 비스마르크함보다 2배나 큰 배였다고 하니... 컨테이너선, 유조선,천연가스 운반선이 없던 그 당시 타이타닉은 얼마나 크게 보였겠는가.

당시 여행 시장 규모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갑부들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타이타닉 호는 호화로운 시설을 갖춰놓았다. 타이타닉이 배에다 수영장을 갖춘 최초의 배라고 하니... 화이트스타사는 타이타닉호에서 가장 비싼 스위트룸을 이용하고 뉴욕까지 가는 편도(뉴욕에서 돌아오지 못했으니까...)요금을 4350달러(오늘날의 가치로 7만 5000달러)로 책정했다.

이렇게 비싼 배의 안전조치는 '지금 기준으로 봐서도' 완벽에 가까운 게 당연하다. 무려 16개의 방수 구획실(격실)이 설치되어 있어 함교에서 단추만 누르면 즉시 지정된 격실이 잠기게 되 있었다. 이 정도면 배가 운석을 직격으로 맞거나 항해중 배 바로 밑에서 화산이 터지지 않는 한 침몰할 일이 없다고 한다. 언론에서는 '신조차도 침몰 시킬 수 없는 배' 라는 수식어를 붙여 줬다.(이 말이 화이트스타사의 오만의 상징이지만, 참고로 화이트스타사는 그런 말 한 적 없다. 배를 건조한 회사는 HARLAND & WOLFF이다.) 이 배는 말 그대로 대영제국의 위용을 상징하는 배였다.

화이트스타사는 이렇게 완벽하고 호화로운 배로 해운업계에 아주 큰,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교훈 중 하나. 완벽한 안전은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

타이타닉 침몰이라는 뉴스를 들은 그 당시 사람들은 그 거대한 공룡이 침몰한 것이 믿기지 않았나 보다. 13일에 완성된 모습이 보였다느니, 1898년에 '타이탄 선' 의 침몰을 주제로 한 책이 나왔다느니, 갑판에 이집트의 미라가 나타났다느니 같은 '저주' 설이 한동안,아니, 아직까지도 여러 사람 입에 오르내리고 있을 정도니..

타이타닉이 저주를 받기는 받았다. 역사상 이렇게 재수 없는 배, 저주 아니고서 다른 방법으로 설명할 길이 없다.

수많은 불운중, 최고의 불운은, 하고 많은 날 중 '그믐날' 에 빙산이 버글버글한 해역을 통과했다는 것. 타이타닉호의 머리 부분이 빙산에 헤딩한 날인 1912년 4월 14일은 그믐날이였다. 2주일이 걸리는 바다 여행에서 그믐날을 피하기는 힘든 일이지만, 하필 빙산 많은 뉴펀들랜드를 지날 때 그믐이였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달의 전체면적중 단 8%정도만 보여도 빙산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의 물거품이 충분히 보인다고 한다. 갑판에서 보면 정말 시커먼 먹지에 싸인 듯한 세상, 빙산을 발견할 도리가 없다.

이것보다 더 지독한 불운은, 화이트스타사가 해면감시원을 2명이나 배치한 것이다 OTL. 빙산이 출몰하는 길을 다니는 배들은 해면감시원을 2명 탑승시킨 채 출항하지만, 뭔가 특별한 타이타닉호는 저녁엔 언제나 '2명 이상의(즉, 대엿명의 해면감시원이 있다는 뜻이다)' 해면감시원이 바다를 감시하게 되 있었다. 임무에 충실한 영국산 해면 감시원이 2명이나 있었다는 것이 왜 타이타닉호에게 불운이였냐? 설명하기엔 좀 복잡한 이야기이긴 하다.

타이타닉호는 현대적 제철업과 조선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지 얼마 안 되 제작된 배이다. 지금은 수많은 노하우를 쌓았지만, 그 당시는 야금학에 대한 별다른 지식이 없던 시절이다.
당시 기술로는 제철 과정중에 철 속에 든 황을 제거하기가 힘들었고, 과학자중에는 철 속의 황이 철의 내구성을 강화시킨다고 보는 사람까지 있었다. 오늘날에는 철 속에 유황이 많으면 특정한 조건서 '파열(와지직)'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안다. 슬프게도, 그 특정한 조건중 하나는 빙산이 동동 떠 있을 정도의 찬물에 철을 놓았을 때다. 오늘날의 관점으로 볼 때, 타이타닉의 든든한 16개의 격실은 비스킷으로 만든 성이나 다름없다.

오후 11시 40분, 해면 감시원 플리트는 자신의 가시광선 기반 레이더에 빙산이 포착되자, 선교에 비상연락을 취했다. 선교에서는 빙산을 회피하기 위해 방향키를 있는 대로 돌렸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만일 플리트가 연락을 취하지 않아 피하지 못했다면, 아니, 피하더라도 조금 늦게 피하거나 방향키를 조금 더 적게 돌렸으면, 타이타닉 호는 침몰하지 않았을 것이라 말한다.
그렇다면 빙산이 타이타닉호를 스쳐 지나가지 않고 충돌했을텐데, 라는 의문이 들겠지만, 충돌 상황에선 타이타닉의 격실중 운 좋으면 코만 오그라 들고 별 손상 없이, 운 나빠봐야 격실 3개가 손상될 뿐이다. 타이타닉호는 16개 격실중 4개 격실에 물이 차도 버틸 수 있었다.

타이타닉호에게는 유감이지만, 빙산은 타이타닉호의 우현 이물판을 간발의 차이로 '스쳐' 지나갔고, 스친 부분의 철은 내부의 유황 성분과 찬 물 때문에, 상태가 양호한 쪽은 찌그러지고, 조금 취약했던 부분은 박살이 났다.(요즘 철은 휘어질 뿐이다). 대단찮아 보이는 틈이였지만, 제1,2,3,4격실의 벽 완파, 5격실에 약간의 파손. 하지만 약간 파손된 구멍이라고 물 안들어 오나? 격실 4개에 물이 차도 버틸 수 있는 타이타닉호, 5개에 물이 차게 됬다.

그리고 타이타닉 호는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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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타이타닉 호를 처음 구조하러 온 카르파티아호는 그 당시 화이트스타사의 유일한 경쟁사인 쿠나드라인 소속의 배였다. 20년 후, 화이트스타사가 쿠나드에 흡수되는 것의 전조라고 호사가들은 말하더라.
아, 타이타닉 이후엔 '절대로 이 배는 침몰시킬 수 없다' 고 장담한 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탈리아 국적의 안드레아 도리아(Andrea Doria) 호도 타이타닉 호의 여러 단점을 완전히 수정해, '침몰하지 않는다' 라는 광고를 했다. 침몰하지 않았다면 언급하지 않았겠지?
다만, 항해중 한밤중에 다른 배와 충돌해 침몰하였고, 무선 통신 할 것 없이 구조신호 올린 것으로
아직도 해난구조의 전설로 남아있다.

다음엔 요것에 대해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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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1. '다만, 헝해중 한밤중에 다른 배와..' 오타가 났습니다. 작은인장님이 알려주셨습니다.
수정2. '당당히 말했던 배였다. 하긴, 당시 취역하던 최대의 군함인 비스마르크함보다 2배나 큰 배였다고 하니... 컨테이너선...' 에서 비스마르크함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비스마르크는 2차대전때 전함인데... 엄청난 오류가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쓰잘데기(가명) 님이 알려주셨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시작하기 전에, 이 글은 철저히 미주지역에 촛점을 맞췄음을 밝힌다.
(잘못된 점과 잘못된 논리는 바로바로 지적해 주세요,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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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이후 이런 기사 자주 본다.
KBS는 LA 주민에게, 조선일보는 로스앤젤레스 주민에게 물어본다. '삼성이 어느 나라 상표인지 아십니까?' 한국 교민이 아닌 이상 대답은 뻔하다. '일본 기업이죠' (이 장면만 편집해 보여준다는 주장도 있다...-.-)
한국의 언론사 : '아닌데요'
'그럼 중국' , '모르겠는데요'

이런 취재 한 날이면 그 날 뉴스는 뻔하다. '한국의 인지도가.. 세계시장서 위기' 같은 자극적 기사.
모모 신문사들은 예외 없이 '정부의 무능, 의지 박약' 탓. '2002 월드컵 개최 같은 인지도를 높이려는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라는 상투적 기사. '한국의 국가 이미지가 낮아서 굳이 한국 기업임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식의 선무당같은 전문기사.

그래, 외국에서 삼성, LG가 한국 기업인 것을 모르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가? 미주지역에서 삼성, LG하면 일본기업 인 줄 알 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이 '지레짐작' 떄문이다. '어, 이 회사 물건 고급이네, 일젠가 보다' 제조업이 완전 박살난 미국에서는 당연한 반응이다.

미국의 하이마트 격인 베스트바이에 가 보면 컴퓨터 부문서 선전하고 있는 HP, Compaq, Apple 가전의 GE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이 일본 일색이다. 일본이 완전 장악한 가운데 삼성이 디스플레이에서, LG가 가전, 핸드폰에서 선전하고 있는 정도. 사실, 선전이라는 조심스러운 표현을 사용하기에는 너무 고급 상표로 인식되고 있다. 동급의 모델에서는 도시바, JVC, 샤프, 마쓰시타, 필립스는 가격을 조금 더 싸게 내 놓거나 DVD player같은 부가기능or선물이 있어야 경쟁이 된다. 이런 고급 상표를 누가 감히(!) 한국 상표라 생각하겠는가! 게다가 미국의 소비자 대부분은 Sony같이 일본 단어 느낌 안 나는 상표는 미국 상표라 생각한다. 샤프는.. 영어 쓰는 사람중 그 단어를 상표로 선택할 얼간이는 없으므로 제외 :-) .......왜인진 모른다. 그렇다더라.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한 보도 내용은 거의 정확하다. 삼성, LG가 한국 상표로 인식되지 못하는 이유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것을 뜻하는 게 아닌가! 모 기업들이 열심히 노력해 봤자 일본 이미지만 좋아지는, 죽 쒀서 개 주는 꼴이 된다! 그러므로 고급 가전 브랜드=일제 라고 생각하는 미주의 소비자의 인식을 ............정부가 바꿔야 한다......

정말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다. 정부가 나서서 국가 이미지를 개선한다고? 시대착오적인 사람들에게 좋은 시절이였던 정부가 슈퍼맨이던 때는 맞는 말이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그 주장은 틀려도 완전히 틀렸다. 미 농무성이 한국의 어떤어떤 일간지에 집행한 광고 '미국산 쇠고기,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같은 식으로 '한국산 가전제품, 안심하고 쓰셔도 됩니다.' 라는 식으로 광고를 하란 말인가? 아니면, 올림픽, 월드컵을 한번 더 개최하리? 슬픈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지구촌인은 올림픽, 월드컵이 어디서 열렸나를 기억하지 않고, 몇 년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메달을 몇 개 땄다를 기억한다. 한국이 얼마 전에 성사시킨, 국가가 할 수 있는 자국 이미지 개선작업의 최고봉인 유엔 사무총장 선거 승리도 반 아저씨 개인의 영광에서 끝나고,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 개선엔 별다른 효과는 내지 못할 것이다. 혹시 코피 아난 이라는 분 때문에 가나의 국가 이미지가 좋아지신 분 있어?

국가 이미지 개선은 국가의 몫이 아니다.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 이 말이 사실로 인정받는 사회서, 한국기업임을 밝히는것을 꺼리게 만드는 낮은 국가 이미지의 책임을 정부가 져야 한다, 이미지 개선 작업이 정부의 의지 박약 때문에 안된다는 소리가 나온다. 국가 이미지 개선이라는 역사적 사명의 성취 의무를 짊어질 만한 곳은 기업밖에 없다는 것은 인정하지 못하나 보다.

한국 기업임을 밝히는 것을 꺼린다는, 정부 탓이라는 느낌을 물씬 풍기는 주장에 대해서 말하자면, 다국적 기업이 자신의 본적 밝히는 것을 꺼리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어느 다국적 기업이 '나 @#$에서 왔소~' 라고 말하면서 다니나? 상품 명세서엔 'Made In @#$' 외에는 국적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다. 그나마도 대부분의 다국적 기업은 물품 생산지와 기업의 본사 근거지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기업의 이미지는 국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국가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개발 도상국이든, 선진국이든. 지금의 일본은 소니, 도요다가 만든 게 아니던가? (역사에서 있었던 여러 불쾌한 일을 제외하면)당신이 일본 물품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아마 '섬세하다' '내구성 대단하다' '품질, 성능 면에서 세계 최상품이다' 일 것이다. 블로고스피어에선 카메라 잘 만지는 분들이면 다 동의할 것이다. 동아시아의 역사에 대해 알 바 없는 저 먼 바다 건너 사람들은 이런 물품에 대한 인식이 국가에 대한 이미지로 직결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

삼성, LG가 대한민국 기업임이 부끄러워서 미주에서 일본기업 행세를 했기에 미국인들이 우리의 두 대기업을 일본기업으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이 고급가전 하면 으례 일본을 생각했기에 생겨난 일일 뿐이다. 그리고, 이 두 기업은 미국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점차 바꿔가고 있다. 곧 있으면 '삼성이 어디 기업이죠' '일본이요' '아닌데요' '아, 그럼 한국이군요' 이런 답변이 나오겠지. 한국의 인식도 같이 올라가고.
Posted by 비회원

안철수에서 새로운 보안 서비스 클로즈드 베타 테스터를 모집한다고 해서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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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냥 즐기는 블로거인 본인을 파워 블로거라고 비행기 띄워주고, 게다가 리뷰쓰면 비싼 안철수 보안 서비스를 1년 쓸 수 있게 해 준다.. 솔깃하다, 이정도 미끼는 덥석 물어줘야 한다.


덥석 물고 보니, 솔직히 실망했다. 이 정도는 '안' 이라는 이름값을 못한다. '도대체 파워유저들을 대상으로 클로즈 배타 테스트를 한다면 어느 정도의 서비스인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안철수연구소라는 이름이 아까울 정도다. 왜인지 차근차근 설명하자면,

가입할 때 부터 실망했다. 이것들 중 꼭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복수선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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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낄낄낄

농담이였고;; 이것보다 더 전에, 사이트 접속할 때 부터 실망했다. 베타테스터를 신청할 때 부터 빛자루가 V3와 SpyZero를 묶은 데에다 방화벽, 이런 상품이라고 예상은 했다. 아니, 컴퓨터 보안회사에서 만들 수 있는 통합('토털'...)상품이란게 그거밖에 없다는게 맞다.그런 고로, V3 2007(일반적으로 안철수, 하우리는 포털 사이트의 피씨보안같은 '토털 케어'같은 데 백신을 공급할 때 구버젼의 백신을 공급하곤 했는데, 안철수에서 직접 하는거니 신버젼이겠지.. 라는 생각을 했다.),SpyZero를 소프트웨어 하나로 통합한 것이려니 했다, 당연히 컴퓨터 자원절약의 효과를 기대했다. V3 2007의 가벼움과 날렵함을 주머니 사정 때문에 경험하지 못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기존에 이용하던 V3 2004를 2007로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긴 하지만 라이센스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허울좋은 무료다.

그런데, 빛자루 사이트에 들어가자 마자 나를 반겨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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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또 너냐? ActiveX야..

MP3 파일 재생 때문에 스피커를 켜 놓을 때 제일 싫은, 콘서트 관람 중 어디선가 들려오는 '전화받으세요' 와 동급의 충격을 주는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브라우저 위로 빼꼼 고개를 내민 보안 경고, 지긋지긋한 ActiveX다. ActiveX를 굳이 미워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2~3년 내에사장될 기술을 '새로운 서비스' 에 썼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여하간 이건 예상외다. 딸깍 소리와 함께 온 몸을 타격한 정신적 트라우마, 동시에 실망감, 저기 쓰여 있는 'Vitzaru Appl..'의 단어를 보지 않고도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알아버렸다. 사실 여기서 그만둘까, 라고 생각도 해 봤지만 한국사람의 주요 특성중 하나라는 '강렬한 호기심' 이 그 생각을 압도했다. 나는 토종 코리안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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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23.3Mb라, V3 2004의 설치 CD용량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58M고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구매한 Spyzero는 정확한 용량을 알 수는 없지만 대략 18~20M쯤 되는것 같았다. 합하면 거의 80M인데, 빛자루는 23.3M라니, 기존 제품 2개의 용량의 25%정도밖에 안된다.
꼭 필요한 기능만 넣어서 경량화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원 브라우저를 보면 ActiveX 기반 서비스의 한계를 알 수 있다. IE아니면 안되지. 프로그래밍은 잘 모르지만 ActiveX의 이름을 보면, 하나는 모르겠지만 다른 하나는 설치 때문인것 같던데, 이 부분은 베타 테스터 끝나고 설치 파일을 본인이 직접 다운로드 할 수 있게 하면 해결될 것 같다. 아니, 처음부터 그렇게 만들지 왜 ActiveX를 사용했을까?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의 이용자는 거의 전원이 IE가 깔려 있는 Windows 이용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당연히'  IE를 사용하겠지, 라는 생각 때문에 브라우저의 선택권을 제한받을 꼴이다. IE6이라는 오직 하나뿐인 조건을 보고, 업그레이드와 아주 담 쌓은, IE5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윈도우 업데이트도 준비해 두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하간, 베타 테스터의 직무를 다 하기 위해 생각은 그만두었다. 그리고 과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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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자루 데스크톱 무료설치 라는 단추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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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단추를 눌렀는지, 아니면 자동으로 넘어갔는지 기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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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컴' 이란 이름을 먼저 선점한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이름 중복된다고 무슨 문제가 없는것 같더라, 무시하고 그냥 내컴으로 설치.

빛자루는 라이센스 1개로 3대의 컴퓨터에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얼마 전 까지만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1가구당 컴퓨터 1대, 컴퓨터가 냉장고, 전자렌지, TV 같은 가전제품 취급을 받았지만, 요즘은 한 가정에 새컴, 낡은 인터넷용 이런 식으로 데스크톱 2대 가진 집이 많다. 한 사람이 데스크톰 한 대, 노트북 여러 대를 가지고 있는 것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시대흐름을 제대로 읽어 낸 안연구소에 박수를 보낸다. 설치가 쉽기에 그 다음 설치 과정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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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설정을 선택하면 나중에 메뉴에서 볼 수 있는 환경설정 창이 나타난다. 귀차니즘 때문에 기본값
으로 가면 로그인 창과 위에 빨간 글씨로 '보안수준 위험', 순진한 사용자에게 겁부터 준다. 설치 과정 중 기존에 사용하던 나의 V3 2004를 지워 놓고 이런 소리부터 먼저 보여주는 것은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설치 후 쉬운 설정으로 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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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친근하고 편하긴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클릭 수는 짜증을 유발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라.
이 창의 내용을 위에서 (쉬운 설정)이라는 괄호 밑에 설명해 놨어도 충분했다. 중간의 설정은 컴퓨터 보안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도 쉽게 설정할 수 있게 해 놨기에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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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설정으로 가면 빨간 경고 글씨가 없는 께끗한 로그인 창이 나타난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설정에서 통합검색 옵션을 켜 놔야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검사가 된다.
베타테스터때의 일시적 설정인지, 아니면 나중에 상용서비스에 들어가서도 로그인 없이 바이러스 검사가 가능하게 해 둘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업데이트가 없으니 절름발이나 마찬가지다.
설치 후 중앙 컴퓨터에서 인증을 받으면 삭제될 때 까지 쓸 수 있는 쪽으로 패치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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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토털 케어는 타 보안 서비스에서도 제공하고 있다. 그들과 인터페이스가 다를 이유가 전혀 없다. 눈에 띄는 것은 오른쪽 상단에 있는, 'PC생활에 관한 모든 질문을 해 주세요' 라는 검색창.
검색을 해 보면, 빛자루 사이트 내부의 검색엔진으로 연결된다. 과연 PC생활에 관한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바이러스 검사를 할 때 나타나는 문구와 설정창을 보면, 전체 파일을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 파일과 시스템 파일만 검사하는 듯 싶었다.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높은 쪽만 검사하는 것은 꽤 괜찮은 생각이지만, 자세한 설정을 통해 전체 파일을 검사할 수 있는 것처럼 설명해 놨지만, 어떻게 설정하는지는 아직 찾지 못했다. 불편하다. 혁신적 토탈 케어에 대해서는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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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자루의 특기는 그레이웨어인것 같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을 쓸 만한 수준의 사람이 자신의 컴퓨터에 깔린 프로그램을 보고 이게 악성 저질프로그램인지 아닌지 어떻게 구분하겠는가, 의견 수와 삭제 수로 도움말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하다. 연구소측에서 특정프로그램에는 '삭제요망' 이라는 문구가 뜨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


총평을 하자면, 실망스럽다. 험하게 말하자면, 안철수연구소가 잉카인터넷의 nProtect를 본받아 한게임 등에 공급하는 방화벽, 백신을 묶어놓은것에 불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니, 한게임까지 갈 것도 없다. 안랩 홈피에 들어가면 이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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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묶어놓은 것과 뭐가 다른가. 실망스럽다. 나는 다시 V3 2004와 avast 합동방어로 돌아간다.

신제품이라는 것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V3 2004하고 비교했을 때 나은 점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가볍고, 검사속도가 빠르다는 것 외에는 별로 인상에 남는 게 없다. 사실, 항상 실시간 보안을 켜 놓고, 가끔씩 밤중에 컴퓨터 켜 놓으면서 바이러스 검사를 하면 되기에 검사시간은 별로 신경을 안 써도 되는데.. 아쉽다.

Posted by 비회원
요즘 지자체들 마다 '돔 구장' 짓겠다는 얘기가 많더군요.
대구는 삼성 한국시리즈 첫우승하고 나서부터 벌써 5년째, 성남시에선 선거공약에 돔구장을 내세운 후보가 당선됬다 하더라고요, 서울시에서는 저기 잠실 학생운동장을 철거하고 돔구장을 지을거라 하고, 양천구에서도 짓겠다 하고, 얼마전엔 안산시에서도 돔구장 짓겠다고 KBO의 실사를 받았다 하네요.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열정만으로 돔구장을 지을 수 있었다면 아마 군립경기장도 다 최신우레탄인조잔디를 깐 국제규격의 돔구장이였을 테죠, 하지만 슬프게도 \는 제약에 막혀..... 그나마 S사라는 든든한 물주가 있는 대구에서도 돔구장 진척이 안되는게 현실입니다.

대구, 성남, 안산 같은 경우에는 '민자유치' 로 짓겠다 하는데, 사실 저기에 돈 쓸만한 회사가 한국에 몇이나 될까요? 돔구장 견적 3000억 나오면 100회사가 참여해도 한 회사당 30억...

여기, 일본의 세이부 돔을 한번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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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비행접시 같습니다. 아, 세이부 돔의 정식이름.. 세이부 돔을 아시는 분들은 대개 인보이스(invoice..)돔으로 알고 계실 텐데요, 2007년 1월에 굿윌돔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세이부돔도 한국의 지방야구장 수준이였다고 하네요, 직접 가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 투수가 볼때 홈이 이렇게 보인다면... 별로 큰 구장은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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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거대한 철도&부동산&유통기업인 세이부철도그룹은 98년, 세이부돔을 착공(?) 합니다.
하지만 일본버블 붕괴 타격을 가장 심각하게 받은 기업중 하나인 세이부철도그룹, 전국의 40여개 골프장 자산가치는 붕괴전의 10% 수준으로 폭락, 세이부백화점의 끝도 없는 적자... 세이부그룹은 돔구장이라는 데 돈을 쓸 형편이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기업 이미지쇄신상 돔구장이 필요했습니다.(솔직히 뭔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세이부에서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요.)

결국, 기존 구장에 지붕(!) 을 씌워서 돔 구장을 만들어 냅니다. 하기야, 돔 구장이 별 거 있습니까?
지붕있어서 비와도 야구 할 수 있으면 돔구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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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입니다. 하기야, 비 가리기에는 충분합니다.

일단 98년, 돔의 기본인 벽 공사를 마칩니다. 공사중에도 야구경기는 계속 했으니까... '팬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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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운 것은, 요 벽만 지은, 천장이 뻥 뜷린 구장을 '세이부돔' 이라고 이름 붙인 후, 99시즌 경기를 진행했다네요. 비 오면 경기 중단하는 '세이부 공사중인 돔'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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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은 시즌이 끝나고 난 뒤, 그라운드에서 철골구조에다 PTFE 테플론이라는 재질을 씌워서 만들었댑니다. 지붕 만드는데 3달, 천장에 올리는게 하루.. 도께비방망이를 썼나..
여하간 한 해 만에 돔구장 하나 뚝딱, 경기일정에 차질 주지 않고...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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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의 전광판.. 중견 거리 122M, 잠실야구장보다 3M짧습니다만, 수용인원은 5천명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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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경기장을 돔구장으로 개조했기에 타 구장과 비교해서는 조건이 좀 열악하다고 합니다.
타 경기장은 대개 공조체계를 잘 갖췄는데 세이부는 '자연공조' 체계.....
테플론이 온실효과룰 알으키는 대표적 물질인 탓에 여름에는 찜통, 가을 시즌에는 저녁만 되면 찬바람 술술, 태풍 오면 지붕이 날아갈(...) 지도 모르니 경기중단. 그래도 쓸 만한 돔을 헐값에 마련.

양천구청이 설계 잘못으로 수비수들이 해를 바라보면서 공을 잡게 만들어 놓은 목동구장 개조를 할 때, 지붕을 씌운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아마 세이부가 한 방식과 같은 방법이겠죠.
아직까지는 검토 단계이긴 하지만, 농협이 현대 인수후 목동으로 연고지를 옮긴다 하니, 목동 돔 구장을 볼 날도 머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목동구장에 지붕을 씌우면 햇빛문제 뿐만 아니라 방음효과도 같이 내니, 민원해결(목동은 주택가잖아요...) 이라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겁니다.
세이부구장이 보여준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한 목동 돔 구장을 보기를 빕니다 :-)



더 자세한 정보는.. 세이부 구단 홈페이지는 사진 외에는 별로 쓸 만한게 없더군요.
아무래도 위키피디아가 더 나은듯.
ja.wikipedia.org/wiki/%E8%A5%BF%E6%AD%A6%E3%83%89%E3%83%BC%E3%83%A0
Posted by 비회원
예전에 플래너스라는 회사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한때 한국의 벤쳐 1세대중 신기한 경영 덕에 주목받는 기업 둘이 있었습니다.
벤쳐연방제를 주창한 이민화씨의 메디슨, 그리고 그 연방제라는 개념을 충실히 따른 로커스.
현재는 벤쳐연방제가 거품기의 황당한 소리로 치부되고 있지만, 그 때만 하더라도 이들의 기세는 정말 기존의 재벌들을 몰아 낼 것 같았습니다.

메디슨은 거의 '물주' 에 가까운, 엄청난 현금을 고스란히 날리는 재주밖에 없었기에, 벤쳐연방제를 주창했다는 타이틀 말고는 별다른 의미를 두고 싶지 않군요. 하지만, 로커스라는 회사, 뭐하던 회사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정말 제대로 된 벤쳐연방제의 가능성을 한국에서 처음 보여준 기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로커스라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뭐 하던 회사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 회사는 상당한 자본을 기반으로 굉장한 투자 스킬을 보여줬던걸로 기억합니다. 2000년도에 엄청나게 많은 계열사를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제네세스 멀티미디어, 포스닥, 이엔텔, 디지털&디지털, 온게임넷(현재 동양그룹에 속해있는 그 온게임넷 맞습니다) 웹시네마, 보다텔, 우노필름, 아직도 이름 높은 회사 많군요.

2000년 8월 코아텍이라는 회사를 인수한 이후, 코아텍서비스의 사명을 로커스홀딩스로 바꾼 후(아직 지주회사가 한국에서 합법화 되기 전입니다. 사실상 한국 최초의 지주회사이죠) 엔터테인먼트 공룡으로 탈바꿈합니다.

저는 이 때부터 로커스의 기업구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기업 모양이 되게 희한했습니다. 로커스홀딩스의 방준혁 사장 밑의 자회사들은 우리가 흔히 보는 대기업의 주종적 관계가 아닌, 예전의 TG삼보그룹의 '회원사' 개념과 비슷했습니다.
최전성기,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 산하의 회원사로 가입했던 회사들, 대단한 회사들 다 모였습니다.
영화 제작투자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 영화관 체인 프리머스시네마(강우석)
영화제작사 싸이더스,음반 및 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HQ와 싸이더스 계열의 영화관 CINUS
그 외의 다른 싸이더스 산하의 계열사들, 한국 굴지의 음반제작&도소매업체 예전미디어와 영화세트,장비 대여업체 아트서비스.
게다가 영화 투자배급사 청어람과 아이엠픽처스, 방송용 프로그램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매니지먼트사 맥스앤컴퍼니, 훌륭한 게임으로 든든한 골수 마니아들을 잔뜩 재어 놓은 손노리, 그리고 온게임넷.

하지만, 계열사가 거의 30개에 육박하자 회사 안에서 온갖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플래너스라는 깃발 아래 모인 여러 기업들의 사장들은 믿음으로 모인 게 아니라 로커스의 엄청난 자본만 보고 모였으니 어쩔 수 없는 거였는지도 모릅니다. 먼저, 싸이더스가 로커스에서 탈퇴합니다. 로커스와 시네마서비스가 합병했기에 찬밥이 된 싸이더스, 로커스는 싸이더스를 영화제작부문과 연예매니지먼트 두개로 나눈 후, 싸이더스의 경영권을 사장에게 넘깁니다.(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사장이 경영권 행사하게 됬으므로 탈퇴한 거라 봅니다.)

싸이더스 덕분에 지주회사의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자본만으로 묶인 회사들이 무슨 일을 같이 한다는 것을 바라기는 힘들죠. 로커스는 이 상황을 '플래너스 엔터테인먼트' 라는 회사를 세운 후, 경영이 안정된 산하 회사를 하나하나 통합해, 엔터테인먼트산업의 콩글로메리트(거대복합기업)을 만들려 했습니다.

첫 단추부터 잘못 꿰여젔습니다. 시범경기로 산하의 넷마블과 합병했는데, 지주회사보다 넷마블의 가치가 더 높게 나왔습니다. 플래너스는 계열사들의 지주 역할을 상실해 버리고 맙니다.

산하 기업들이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손노리 분사, 온미디어 매각, 싸이더스HQ역시 독립, 청어람과 아이엠픽쳐스는 지니웍스(구 모션헤즈,Motionheads라는 철자를 쓰는 회사, 준 사기꾼...)로 넘어간 걸로 기억합니다.

플래너스는 '마이엠' 이라는 브랜드로 재기를 꿈꿉니다. 산하 기업들 다 팔아 버리고 그 자금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쏟아부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가격비교사이트 야비스, 음악서비스 SMG 인수하고, 멋지게 도전했지만,
제대로 실패하고, 결국 CJ에 인수됬습니다.

지금은 홈페이지도 존재하지 않고, 아무 의미도 없지만, 그냥 기억해 주고 싶네요.
사람 중심으로 모이는 연예계의 어쩔 수 없는 숙명 때문에 분해되 버린, 한국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꿈.
http://www.plenus.co.kr

마지막으로, 서울경제신문의 그 당시 기사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이 회사에 기대를 걸게 만들었던...



국내에서도 종합적인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다루는 대형 기업이 탄생했다. 그 동안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지주회사로 활동해온 로커스홀딩스는 지난해 말 게임개발사인 손노리의 흡수합병에 이어 시네마서비스도 합병을 완료하고 22일 종합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로 정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범하는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대표 박병무)는 게임개발과 영화비즈니스를 직접 관장하면서 게임 퍼블리싱, 음반 및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은 계열사를 통해 진행하게 된다. 특히 음반, 게임, 영상 등 부문별로 기획, 개발,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비즈니스를 수직계열화해 나가고 이를 위해 아웃소싱,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또 계열사인 예전미디어, 넷마블 등도 장기적으로는 수익안정화가 정착되는 대로 플레너스에 흡수합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플레너스 출범에 따라 국내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자본력과 체계적인 경영 시스템을 갖춘 대기업이 이끌어가는 산업 모델로 변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 동안 게임, 음반,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시장은 커졌지만 소수 마니아층의 자연발생적인 활동에 의존한 것일 뿐 목적의식적인 경영활동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때문에 플레너스 출현은 각개약진해온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종합화, 대형화를 의미하는 동시에 국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산업화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는 2000년 엔터테인먼트 사업진출을 발표한 이후 싸이더스(영화제작 및 연예 매니지먼트) 인수를 시작으로 2001년 시네마서비스(영화)와 예전미디어(음반 유통), 넷마블(게임 포털 및 퍼블리싱)을 잇따라 인수했었으며 최근 손노리(게임개발)에 이어 시네마서비스마저 흡수합병함으로써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췄다.

 이에 따라 플레너스는 올해 자체 매출규모로만 800억~1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기업으로 탈바꿈할 예상되며 계열사 연결매출을 포함할 경우 1300억원 이상의 엔터테인먼트 대형기업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로커스홀딩스의 모태가 된 코아텍 사업부문은 점차 매각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플레너스는 예전미디어, 넷마블 등 각 계열사뿐만 아니라 사업부서로 흡수된 손노리, 시네마서비스의 운영도 독립적으로 진행하고 재무, 회계 및 이들 관계사간 시너지 효과가 나는 부문에 한해서만 통합 운영의 묘를 살려갈 계획이다. 이 회사 박병무 사장은 ꡒ플레너스 출범으로 인해 게임, 음반, 영화 등 각 사업부문의 유기적으로 결합으로 보다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ꡓ며 ꡒ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올 한해 입증해보일 것ꡓ이라고 밝혔다.
 
Posted by 비회원

에버랜드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놀이기구 에서 죽었다.


사고가 난 직후, 에버랜드의 대처는 이런 평가를 들을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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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는 강남 노른자위 땅을 독차지한 어느 테마파크의 안하무인격 태도에 신물을 느낀 것은 사실이다....아니, 안하무인의 수준을 넘어선, 생명경시에다가 가치전도현상까지 일으킨 분들이라 할까.

그런데, 굳이 에버랜드가 잘 했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말이다.
꽤 많은 분들이 잘 했다고 생각하시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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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요지는 포천의 베어스타운에서 리프트가 운행중 추락했는데, 베어스타운 관계자들은

'안전점검을 위해 조차되 있던 리프트를 살펴보던중 한 개가 떨어졌다, 일부러 떨어트렸으니(?)
안전에 이상은 없다'

목격자들의 말을 들으면 틀림없는 사고였는데 말이다. '안전요원 없이 안전점검 합니까?'
(파란뉴스에서는 닉네임을 맘껏 변경한 후 코멘트를 달 수 있으므로 모자이크는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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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는 거 좀 본받으쇼'
하긴, 내가 보기에도 삼성이 여태 해 온걸 보면 여론에 바로 항복을 할 것 같단 말야.
고려대에서 학생들이 명예학사 반대시위 하니까.....
회장님은 '내 부덕의 소치(...)' 라는, 고려대 교수들을 초라하게 만드는 큰 말씀 남기잖아?

수준 이하의 롯데가 삼성을 본 받는것은 당연한데 말야, 삼성의 조취는 어디까지나 상식적인 거지..
칭찬 받을 만 한게 아니란 말야.. 아니, 한국에서 그동안 얼마나 상식이 안 통했으면 당연한 일에도 칭찬을 하는걸까?

하긴, 그 아주머니의 안전불감증은 이런 평가를 들을 만 하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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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소리 나긴 하지만, 놀이기구 안에서 안전바가 내려올 때, 곧 작동한다는 생각도 못하고 일어나서
'벽에 서 있다가'(언론보도를 보면 밖으로 나가지 않고 남편과 아이들이 놀이기구 작동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바라 본 모양인데, 확실치는 않네요...?확실히 아시는 분은 답변 부탁드려요) 작동 할 때 넘어져서, 아래로 떨어져서, 끔찍한 장면 생략....

그런데 '순전히 죽은 사람 잘못이다' 라고 하기에는..
그렇다면 CCTV도 안 보고 시작단추를 누른 알바는...?
게다가, 설마 '가고일의 매직배틀' 였던가? 그떄 그 사건을 '목격한' 분들 모두가 문제의 놀이기구를 처음 이용해 봤을까? 지난 9월에 설치한 최신 기구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 안해.
단 한명이라고 치자, 그 한명은 연인과 같이 온 대학생일 수도 있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한 놀이기구를 여러 번 타던 청소년, 꼬마들 일 수도 있어.
벽이 움직이면서 착시현상을 유도하는 기구라면, 한번 타 보면 다 알거야, '벽에 서 있으면 위험하다'는 것을...
아마 아주머니가 서 있는 것을 보고 '아주머니, 그거 움직여요!' 라고 말하지 않은 사람은 책임이 없었을까...
아니, 그 아주머니가 겁을먹고 일어 난 이유가, 아이들이 '이거 뱅뱅 도는거야' 라고 말을 했기 때문이라는데... 설마 아이들이 한번 타 보고, '엄마 같이 타자~' 에밀,애빌졸라서 억지로 끌고 들어간게 아닐까?

게다가, 산길 차 타고 지나가다 보면 '낙석주의' 라는 팻말 보이지?
이 '낙석주의' 팻말의 진짜 용도는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줘서 위험지역에서 조심하라는 뜻이 아냐.
아, 그걸 보면 이런생각 안들어? 위험지대 빨리 지나가란 얘기야? 하늘 보면서 조심조심 천천히 지나가란 얘기야? 난 늘 이게 궁금했지, 얼마전에야 답을 알았어.
진짜 용도는... 낙석 사고가 났을때 이 경고문을 '관리 부실' 의 면책사유로 쓰기 위한 거래.

이걸 에버랜드에다 대입해 보면.. 타고 내리고 할 때는 사람이 지나다니는데, 에버랜드는 그렇게나 위험한 통로에 '낙석주의' 아니,'서 계시면 위험합니다' 라는 경고문도 안 붙여 놓은거야?
아마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본 거겠지, 삼성, 지자체좀 본받자, 지자체는 도망갈 길 만드는덴 선수더라.

여하간 '삼성'좀 본 받자 는, 한국의 책임의식이 바닥과 친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보기에는 당연한 거일수도 있겠다.
그런데, 언뜻 드는 생각인데, 데쓰월드가 가벼운 입 놀리다가 몰매맞는걸 보지 못했다면 에버랜드에서 '다 저희 책임입니다' 저렇게 나왔을까? 아무리 '삼성답다' 는 평가를 듣는 말이라 해도 말이지..
따지고 보면 삼성도 책임회피한거 많았거든, 삼성차 채권단이 당한것만 봐도..

여하간, 공식 논평을 하자면... 아마도 이런 말을 해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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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솔직히 이런 생각이 정상이야. 책임여부는 경찰이나 보험회사가 따지겠지.

그래도 난 에버랜드 간다. 에버랜드는 적어도 책임지고, 구급차 불러주는걸 봤거든.
잠실롯*월드 가면 구급차가 올지 안 올지도 모르잖아?
게다가 잠실*데월드는 사고원인이 대개 '기계 고장&오작동' 이던데, 에버랜드는 첫 사망사고도 기계문제가 아니네, 에버랜드에선 롤러코스타 타다 비행과 자유낙하를 경험하는 일은 없을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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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혼자만의 생각이기에 독백체로 썼어요.. 읽기 힘드셨다면 죄송합니다.

Posted by 비회원
파워콤. 26년전 한국전력의 기간통신망 사업부문을 떼 내서 설립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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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특성상 전력선, 특히 지하 공동구를 많이 보유하고 있던 한전은 이를 이용한 동축망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전력회사가 통신업을 하는 요상한 모양을 피하기 위해 기간망사업부문을 뚝 떼내서 KT에 이은 제2기간망사업자가 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백지화된 정부의 전력산업민영화 계획때 시범경기 삼아서 LG에 매각됬다.


LG는 인수후 2년동안은 소매사업을 할 수 없고 '망을 항시 개방(KT에 맞먹는 파워콤 통신망을 대기업이 독점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하나로, 케이블 사업자들은 파워콤의 망을 빌려서 쓴다)'하겠다는, 통신사업자로서는 거의 치욕적인 각서를 쓰고 인수했다.

2년이 지난 후, 파워콤, 드디어 '진짜 돈 되는' 가정용 인터넷회선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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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TV광고를 싹쓸이했던 Xpeed라는 브랜드. 한국 기간통신망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막강한 파워콤이 소매업 진출. 대부분이 '선의의 경쟁'을 기대했다. 더 싼 가격에 더 좋은 서비스를 볼 수 있을거라고.


서비스수준은 예전보다 좀 나아졌다. 그런데, 시장이 너무나 혼탁해졌다. 가입자 유치할 때마다 주는 포상금을 노린 업자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종일 스팸전화에 시달리게 됬다.

파워콤은 특히 더 심했다. LG계열사, 아니, 형제회사라고 볼 수 있는 GS의 계열사 임직원에게 가입자 유치 할당, 무리한 가입자 확장으로 서비스 엉망...
초고속인터넷 사업에 진출한 이후 바람 잘 날 없던 파워콤 또 사고칠 껀수 하나 찾았다.

그들은 가입자 쟁탈전이라는 소극적인 방법 말구, 타사의 서비스를 직격하기로 결심했나 보다.
===아이뉴스 - 광랜 최저보장속도 논란…업체마다 20배 차
http://www.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241873&g_menu=020300

'이들 사업자에 따르면 똑같이 최고 100메가 속도를 제공하는 광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KT와 하나로텔레콤은 최저보장속도를 1.5메가로 명시한 반면, LG파워콤은 무려 이보다 20배가 많은 30메가를 보장하기로 했다. LG파워콤은 이를 근거로 광랜 상품의 품질 차이를 강조한 마케팅에 나설 움직임이다. 하지만 경쟁 업체들은 최저보장속도의 차이는 품질 차이가 아닌 요금 형평성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

그러니까, 파워콤은 앞으로 마케팅 할 때 '타사는 100M광랜 최저보장속도 1.5M밖에 안되는데 저희는 30M니다. 품질에 자신이 있기에 이러니 저희꺼 쓰시면 실망하시지 않으실 겁니다' 라는 말을 하고 다닐 거라는 얘기다.

파워콤이 드디어 대국민낚시 하는데 쓸 만한 질 좋은 떡밥을 찾았다. 얼마나 그럴듯하게 들리는 말인가.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떡밥' 일 뿐이다.

왜냐하면 한국에선 자신의 ISP까지의 회선 대역폭은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망을 죄다 빌려서 쓰니까. 앞에서도 말했듯이, KT와 파워콤이 한국의 기간망을 거의 장악했다. 그 말은 아파트 전산실에서 내가 가입한 ISP까지의 통신방법은 대등소이하다는 것을 뜻한다. KT는 파워콤망을 빌리고 파워콤은 KT망을 빌리고 하나로텔레콤은 두 사업자 망을 다 빌린다.

이런 상황에서 최저보장속도는 의미가 없다. 파워콤이 30M 보장해 봤자 다른 사업자는 30M보장하는 파워콤의 망을 빌려쓰는데 무슨 품질의 차이가 있나. 파워콤의 주장은 철저히 자신의 망을 이용한 인터넷 사업을 하는 드림라인, 자신의 서비스 권역 내에서 망을 갖춘 강남유선방송이나 분당아름방송같은 사업자와 비교할 때 의미가 있다. 만일, 파워콤이 최저보장속도를 지키고 타 사업자가 못지키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파워콤이 타 사업자가 자신의 망을 이용하는데 태클을 걸었다는 얘기다. 그런 일이 생기면 LG가 각서를 파기한 거나 다름없다. 대한민국에서 최저보장속도는 10년전 전화국까지의 거리가 멀수록 속도가 느려지던 ADSL이 인터넷 시장을 지배하던 시절에나 의미가 있지, 광랜이라는 상품이 공동주택 시장을 거의 다 장악한 2007년에는 의미가 없다.

게다가, 위에서 말한 '품질' 은 실제 인터넷 할때 느낄 수 있는 품질이 아니다. 통신사업자의 품질측정서버까지 빠르게 접속하는게 무슨 소용인가.
그 이유는... 하나로텔레콤서 서비스 하는 속도측정 서비스의 모식도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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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만 봐도 알 수 있을 거다. 내 집에서 내가 가입한 회사의 인터넷망까지는 인터넷 사업자들이 사이좋게(?) 나눠 쓰니, 인터넷 품질에서 실제로 중요한 것은 내 컴퓨터에서 품질측정서버 너머에 있는 전국공중망에 연결된 다음, 야후같은 일반 사이트 까지의 속도다. 그런데, 그런 유명 사이트들은 대부분 IDC라고 하는데 단체로 입주해 있는 게 일반적이다, 그 IDC와 여러분이 쓰는 ISP까지는 국가기간망으로 분류되어 접속이 자유롭다. KT와 파워콤의 형님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이콤, 드림라인, 온세 등등 여러 회사들이 이 망을 운영하지만, 자기가 깐 망을 자사 혼자 사용할 수는 없다. 모두에게 개방되 있고, 운영비는 트래픽 비율에 따라 분담한다. 국가기간망 많이 가진 순서대로 서비스 품질이 좋아야 한다면 기간망을 잘 갖춘 드림라인, 온세통신 같은 악명높은 사업자들의 서비스 품질이 하나로텔레콤, 데이콤보다 더 좋아야 한다. 물론 여러분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것이다.

    p.s 상위 네트워크의 망 개방에 대한 글은 이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조언해 주신 ENTClic님께 감사드립니다.  http://peterent.com/ENTClic/208

결국 내가 사용하는 인터넷 회사와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인터넷 회사간의 품질의 차이는 사업자의 중앙 서버에서 나온다. 그런데, 파워콤이 이 서버를 잘 운영할 수 있을까? 파워콤이 데이콤한테서 보라홈넷을 양도받기는 했지만(이분들이 보라홈넷 가입자의 동의도 없이 무단으로 양수를 해서 문제다, 실제 동의를 받고 파워콤으로 이관된 분은 500명 정도밖에 안된다 한다.) 하나로텔레콤의 10년간 초고속통신 운용경험, KT의 지역전화국(현 지사)마다 완전히 분산돼 있는 ISP의 안정적인 운영을 따라갈 수 있을 지 의문이다. 게다가, 현재 KT는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가정용 망과 기간망이 분리되 있지만 파워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극단적으로 봐서, 파워콤이 어느 지역 아파트 관리실에서 실수를 한 것이 그 아파트가 속해있는 도의 인터넷을 죄다 마비시킬지도 모르겠다.

2002년 남양주 도농아파트에 처음 Ntopia를 공급한 이후 100M급 회선이라 광고한 상품 보장을 고작 1.5M밖에 안해준 약관을 5년간이나 유지한 KT, 마찬가지인 하나로통신의 E-Valley를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위의 관점에서 볼 때 현재 파워콤이 벌이려고 하고 있는 약관 논쟁은 비상식적이다. 게다가 약관의 속도 측정 기준도 눈 가리고 아웅 식 같다. 중앙의 속도측정 서버서 L2스위치(일반적으로 한 동에 한 대씩 있다고 한다)까지, 이 기준에서 파워콤이 보장하는 속도는 아파트 통신실에서 파워콤 속도측정 서버까지의 속도이다. 아파트 한 동에 최저보장속도 30M라고 파워콤을 욕할 수는 없다. 아파트 내부 배선은 아파트가 관리해야 하니까 파워콤의 책임범위 밖이다.

이런 상황서 광랜 서비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의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제도서, 아파트 한 동에 광케이블 회선이 연결되 있고, 광분배함에서 집안의 랜케이블로 오는 아파트라야 인증을 받는 최소한의 기준이 갖추어져 진다. 그런데, 등급을 가진 아파트는 2002년 이후에 지어진 아파트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2002년 이후에 지어 졌는가? 그래야만 '진짜 광랜'을 쓸 수 있다. 본인이 쓰고 있는 '가짜 광랜' 얘기를 하자면, 엽기적이게도 현재 살고 있는 30년 가까이 된 아파트의 지하 스위치에서 9층집까지 베란다를 거쳐서 선을 연결해 놨다. 베란다를 열면 윗집의 광랜 케이블이 눈 앞에 보인다. 속도? 그냥 VDSL 최고등급 수준이다. 진심으로, 파일 업로드 할 때를 제외하면 그다지 편리해 진것 같지 않다.
    ======이 부분은 이 글을 참조해 주십시오
             http://inside.tistory.com/entry/한국의-초고속정보통신건물-인증기준

혹시 파워콤이 내 건 싱싱한 떡밥과 사은품에 혹해 인터넷을 바꾸려고 마음먹으신 분들께 이런 말을 해 드리고 싶다. '구관이 명관이다', 정말 바꾸고 싶다면 KT는 100이나 KT홈페이지, 하나로텔레콤은 106이나 하나포스닷컴, 엑스피드는 파워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기 바란다. 검색엔진서 초고속인터넷 치면 나오는 '!@*#$가입센터' 같은 데는 가입유치 포상금을 노린 악덕업자가 많다. 심한 경우에는 KT가입자를 하나로텔레콤에 가입시키고 그 가입자에가 파워콤 가입을 권유한다 한다. 업자들에게 '나 하나로텔레콤 쓴다' 는 '나 KT,파워콤 예비 가입자이다' 와 다를 게 없으니, 나의 인터넷회선 정보를 넘겨주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워콤, 진짜 품질에 자신이 있으면 이제 이상한 마케팅좀 그만 해라. 품질좋고 값싼 인터넷 외면할 이유 전혀 없다. 망할놈의 스팸 전화 '파워콤입니다~ KT입니다~' 좀 그만왔으면 좋겠다. 파워콤 진출한 이유로 더 심해지니 파워콤 욕하고 싶어진다 :-)

=====협조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Tistory : 사쿠
Tistory : grokker
특히, Blog : ENTClinc 이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지식의 수준은 2002년 기준입니다. 그 당시 재미삼아;;(그때만 하더라도 네트워크가 지금처럼 복잡하지 않았으니까요;;)조금 공부를 하다가 그만 두었는데, 그게 큰 밑천이 됬네요.
혹시나 바뀐 부분이 있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꼭 댓글 남겨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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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에 올라가지 않았기에 1월 14일에 수정합니다, 1월 15일로 날짜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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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2006년 11월 24일, 대한민국에서 개인휴대전화에 가입한 사람이 4000만명을 넘었습니다. 휴대폰 가입률 82.3%, 휴대폰 가입률이 80%를 넘는 나라는 한 사람이 휴대폰을 두개씩 가지고 다니는 비즈니스맨들 덕에 보급률이 120%를 넘는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와 홍콩(...도시국가?), 전 국민 다 합해봐야 500만 밖에 안되는 핀란드밖에 없다고 하네요. 이 정도면 세계에서 이동통신을 가장 많이 쓰는 나라라 해도 손색이 없죠. 그런데, 이 기사를 보니 꼭 10년전 일이 생각납니다. 10년전 97년, 무선호출 서비스, 흔히들 '삐삐' 라고 부르는 서비스의 이용자가 1500만명을 넘었습니다. 그 많던 사람들 중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삐삐라는 서비스를 잊었지만.... 지금 셀룰러나 PCS 대성공의 기반이 삐삐였다는 것을 부인할 만한 사람이 있을까요? 이 회사가 없었다면 휴대폰 이용자수는 아직도 2000만 수준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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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한국이동통신주식회사의 CI, 여담이지만, 한화가 올해부터 쓰는 새 CI와 많이 비슷함.


한국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무선호출 서비스가 맨 처음 시작된 것은 82년 12월 15일입니다.
구의동의 한국방송통신공사 전화국 한 구석에서 더부살이 형태로 사업을 하던 한국이동통신서비스(지금의 SK Telecom, 90년 민영화 전까지 한국통신이 지분을 전부 가지고 있던 국영기업이였습니다)이 서울시계 내에서, 예외적으로 성남시와 의정부를 포함한 지역에서(?확실치 않습니다) 가입자 235명을 바탕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회원들은 거의 대부분이 경찰,군인이나 정보기관 요원이였다네요.

-확실치 않다? 아마 군인들을 위해 그러지 않았나 싶지만, 전파월경으로는 설명 할 수 없는 '터진다'는 이야기만 있습니다. 중계기 설치했다는 기록은 성남1개, 의정부1개 밖에 없네요. 군사목적인가 봅니다 :-)

서울올림픽 전까지만 하더라도 삐삐에 관심이 있던 사람은 별로 없던 것 같습니다. 1984년 3월이 되어서야 가입자 만 명 돌파. 몇년 후 있을 삐삐 열풍과 비교하면 이해가 안가는 숫자입니다. 요금이 비싸서 그랬던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정확한 요금은 잘 모르겠지만, 90년 이전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통신요금이 '건당' 기준으로 부과되었죠. 삐삐역시 마찬가지였던것 같은데.. 그 당시 요금은 별로 비싸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해 봅니다. 95년 부가세합해서 10700원 정액제 요금이 있었다 하지만, 그건 제2사업자 출범 이후 자료기 때문에, 삐삐요금이 싸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지는 못하네요.
.....................설마 단말기 값이 비싸서 그랬던 것은 아니겠죠? :-)

87년이 되어서야 가입자 10만명 달성. 100만명 넘긴것은 1992년 4월 21일, 제2사업자가 서비스를 시작하기 바로 직전입니다. 한국이동통신 독점이였던 시절이니 혹시 100만번째 사람이 누군지 찾아보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연감에도 안나오고 조선일보에도 안나오더군요.

삐삐의 보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전국 평균경쟁률 7대1의 경쟁률을 뜷고 사업자가 된 제2사업자들이 92년부터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입니다. 93년 7월 200만명 돌파, 100만명 넘는데 10년이 걸렸는데 1년하고도 2개월만에 200만을 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삐삐에 대핸 기억은 이 시점 이후일 겁니다. 96년에 '천만' 가입자 돌파 후 97년 1500만, 최고점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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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동통신의 케릭터, 삐삐 사진들은 대부분 (누가 찍었는지 모를)저작권이 무서워서 서울이통의 케릭터로 대신합니다. 괜찮은 자료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이쪽은 현재 리얼텔레콤이라는 이름으로 무선호출 서비스를 계속하는 인텍크텔레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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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에 있었던 PCS사업자 선정에서 횡재한 대부분의 사업자들도 삐삐의 아성이 오래 갈 줄 알았죠.
어느 사업자 사장님은 이런 말씀을 남기셨더군요, '삐삐는 최소 10년동안 끄덕없다'
하긴, 그렇게 생각 할 만 했습니다. 그 때만 하더라도 PCS에는 거의 10배나 비싸고, 심하게 말해서, '걸어 다니면 안터진다' 라는 혹평을 받을 정도로 수신율이 안좋았습니다. 게다가, SKT를 제외한 모든 사업자들은 첫해는 부천(ㅡㅡ;;)에서, 다음해가 되서야 수도권 전역을 커버리지로 뒀습니다. 삐삐 사업자들이 가입자를 500만명을 더 모을 동안 PCS 사업자들은 조급해 하지 않고 철저한 준비를 했나 봅니다.

PCS 사업자들의 겸손(?) 을 보고 삐삐 사업자들은 오판했습니다. 하긴, 한국통신의 야심작이였던 '발신 전용' CT폰이 나와도 끄덕도 않던 삐삐였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공중전화가 골목마다 깔려 있었으니까 (여담이지만, 97년 공중전화는 한국통신에 670억의 흑자를 안겨줬습니다) '이동통화' 라는게 삐삐 앞에서는 아무 소용도 없다는 것을 CT폰이 증명해 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PCS역시 CT폰과 비슷한 신세가 될 거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CT폰은 공중전화 주변에 있을 때에는 걸어 다니면서 통화를 할 수는 있었으니까요. 사업자의 주장은 아니지만, 어떤 대학교수의 주장 '이리튬이 보급되기 전까지 삐삐는 끄덕없다' 사업자들도 그렇게 생각했나 봅니다. 공격적인 마케팅이랍시고 몇 푼 안되는 요금을 깎고, 학생과 유아층을 대상으로 엄청난 광고비를 쓰기 시작합니다. 그 당시 학생이나 아동용 잡지중 애독자 선물로 삐삐 안준 잡지 없을겁니다^^:;

치명적인 실수였습니다. 삐삐가 가지지 못한 상대방의 완벽한 강점을 고작 '공중전화' 를 믿고서 그렇게 얕보다니... 만일 삐삐가 PCS출범할 때부터 백기를 들고 현재 리얼텔레콤이 하는 교통정보, 증권, 경마전문 단말기 같은 다른 특화된 사업을 찾았다던가, 아니면 회원수 유지할 생각만 하면서 마케팅비를 쓰지 않았다면 삐삐 사업자들이 하나빼고 죄다 파산하는 지금의 상황은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현재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리얼텔레콤의 텍스트 기반 통신서비스는 증권 분야서 표준같은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PCS가 수도권 전역에 서비스를 개시한 98년 말(아마 12월일 겁니다), 셀룰러 사업자(여기서는 SKT와 신세기통신을 말합니다)는 2세대 CDMA전환을 끝마쳤습니다. 그리고, 영토를 지키기 위해 삐삐의 강력한 무기를 베꼈습니다. 무엇인고 하면, 문자메세지(!)서비스입니다. 기본 서비스가 아니라 핸드폰이 기기상태 같은것을 기지국에 알리기 위해 따로 만든 비상용 서비스를 용도전환한 것이긴 하지만 고작 숫자 보내는게 전부인 삐삐가 감당할 수 있는게 아니였습니다.

PCS 사업자는 삐삐의 강점을 열심히 벤치마킹(OR 컨닝) 했습니다. 수도권 전역서 핸드폰을 쓸 수 있게 된 때 부터 삐삐의 대리점을 고스란히 컨닝했습니다. PCS사업자 전원이 엄청난 돈을 망 투자와, 개통 수당과 '핸드폰 보조금'에 사용했습니다. 대부분의 삐삐 사업자는 중소기업이나 해당 지역의 유지의 출자금으로 유지됬습니다. 삐삐 사업자의 모기업중 지금도 남아있는 회사는 부도 낸 삼보컴퓨터밖에 없더군요. 삐삐 공짜로 주는것도 겁내는 삐삐 사업자에 비해 PCS사업자는... SK, 코오롱, 포스코, KT,  한솔, LG... 이런 거대한 기업들이 IMF도 겁내지 않고 싸우는 통에 삐삐는 고래 싸움에 등 터진 새우 꼴이 납니다.

97년 이후의 삐삐가입자 숫자 통계는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 해 만에 완전 박살이 난 것은 확실합니다. 1998년 6월에 휴대전화 총 가입자 천만돌파, 1999년 8월 2000만명. 삐삐 가입자들이 대거 이탈하지 않았다면 이런 숫자는 말도 안 되겠죠. 삐삐 완전 전멸 시점은 1999년으로 보면 되겠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삐삐가 없었다면 IMF도 아랑곳않는 휴대전화의 이런 성장세는 없었을 것이라 봅니다.

2000년, 삐삐 시장은 사실상 사라집니다. 당연히 사업자들도 더 이상 있을 곳이 없어졌죠. 7월 20일, 나래앤컴퍼니의 업종전환(컴퓨터 만들더군요)을 시작으로  8월1일 전북이동통신, 9월6일 제주이동통신, 12월 23일 새한텔레콤이 사업을 중단합니다. 다음해에는 '지방사업자' 라는 게 없어져버립니다. 4월3일 코리아썬컴, 6월7일 세정21과 케이티아이같은 경우는 사업을 포기합니다. 그리고 7월 20일 해피텔레콤 부도와 동시에 서비스 중단. 이상의 기업들은 삐삐라는 서비스를 인내심 있게 지속한 사업자들로 기억되지 못하고 불성실 공시로 개미들에게 엄청난 손해를 입힌 기업들이란 악명만 남겼습니다. 특히, 무슨 획기적인 데이터통신을 할것인 양 버티던 대구지역 사업자 세림아이텍, 코스닥에서 퇴출 당하자마자 사업을 포기합니다. 2003년 2월 12일. 대한민국의 지방 사업자들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015번호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됬죠.


그래도 삐삐는 계속 쓸 수 있습니다. 2001년 SK텔레콤의 무선호출 사업부문을 인수한 인텍크텔레콤은 리얼텔레콤으로 사명을 바꾸고 012 번호로 무선호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입자는 약 4만명 정도라네요. 70%는 '전문적인 용도' 지만, 하루에 약 12~15명 꼴로 꾸준히 들어오는 신규 가입자(? 아니면 돌아온 탕아) 대부분은 개인적 추억때문에 쓰는 거라고 하네요.


한달 요금 많이 나와봐야 만 오천원 나오는 삐삐 한번 다시 개통해 볼까요? :-)

Posted by 비회원
요즘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단체 중,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시면 꼭 이 사업을 하고싶어하더군요.

바로 '경량전철, 신교통수단 도입'

일단 여러 사람들에게 관심받는 데에는 버스노선 활성화, 지하철 노선 연장보다는
'경량전철 도입' 이 더 뉴스거리가 되는법. 지자체들의 치적쌓기로 이용하기 좋지요.

그들이 늘 하는 얘기, '경량전철은 건설비가 적게 들고 운영비&차량유지비가 지하철의 절반에 불과, 운송능력도 들인 비용과 비교했을 때 높은 편...' 운운.
심한 데는 '도시의 랜드마크...일본의 신쿄통수단 불패론'까지 나오더라구요.

신쿄통수단 불패?
아무리 운영비가 적게 들어도 수요예측을 잘못하면 대책없습니다.
그 예, 일본 아이치(:현청소재지 나고야가 더 익숙하죠)현의 '토카다이센'을 보실까요?

토카다이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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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isaai.hp.infoseek.co.jp/Peach/index_kr.html에서 가져왔습니다.
(참고로 한국인들은 이 근처에 갈 이유가 없습니다. 나고야에 사시는 분이나 알 것입니다.)

일본 아이치현 소재. 코마키~토카다이히가시간 7.4Km 운행.
맨 처음 토카다이센이 언급된 것은 쇼와46년(1971년), 국토교통성이 아이치현의 '토카다이 뉴타운'
도시계획을 발표할 때 입니다.(피치라이나 홈페이지http://peachliner.jp/ 참조)
그리고 쇼와55년(1980년)이 되어서야 토카다이뉴타운과 토카다이신코츄(신교통) 계획이 끝났으니, 준비기간이 짧다고 볼 수는 없죠. 일본에서는 7Km짜리, 운행거리가 마을버스 정도밖에 안되는 궤도부설 계획을 세우는데 9년이 걸렸습니다. 한국과 비교하실 분들께 미리 말하자면, '도시까지 통합설계' 했기 때문에, 한국의 지하철 설계기간와 비교하기는 곤란합니다. 길다고 좋은것도 아니구요.

여하간 오랫동안 준비해 가면서 철저히 준비한 이 훌륭한 도시&신교통건설 계획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쇼와46년, 5,4000명 규모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뉴타운,  이 정도의 신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코마키나 나고야에 출근하려면 43000PPD(passengers per day)정도의 교통수단이 필요하다고 예상하고, 그 규모의 궤도설비와 역사를 설계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도 지방자치단체가 숫자 뻥튀기 하는데 일가견이 있는것 같습니다. 쇼와53년(1978년), 도시규모가 대폭 축소되었습니다. 무려 7000명이 줄어든 47000명으로 설계가 변경됬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도 신코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일유동인구도 줄어듭니다.
2,3000PPD, 거의 반으로 줄어들었지만.신코츄 설계를 바꾸었다는 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토카다이센이 '언젠가는' 타이토(토카다이히가시,일본인들은 역명의 일부만 부르는 습관이 있습니다.東을 음독하면 토, 훈독하면 히가시라고 하네요;;;맞나요?)역에서 쿄조구역으로 더 연장될 것이다, 라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든 계획만 남겼더라구요.

1979년, 일반청약이 있었다 합니다. 청약결과, 뉴타운의 예상인구는 4만명. 설계에 한참 못미칩니다.
이래서는 도시가 계획대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아이치현, 비상 걸렸습니다. 안그래도 줄인 계획인데 그 계획마저 못이루게 됬네요. 이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별별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깔끔한 구릉인 토카다이를 영화촬영장으로 만든다, 신개념(-.-) 도시휴양지를 만든다.. 등등등
아, 결론이 뭐냐고요? 4만 7천명 규모의 도시 강행입니다.

결국 1980년 신코츄 설계는 확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주먹구구 계획이 오래 갈까요?
쇼와56년(1981년), 착공을 합니다만, 2년후인 1983년, 아이치현은 도시계획 강행을 포기합니다.
무려 4년동안이나 미분양분을 처리하지 못했다 하네요. 뉴타운 규모는 4만명으로 줄어듭니다.
토카다이센, 큰일 났습니다. PPD가 20000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맨 처음 43000PPD, 피크타임 시간당 7000으로 설계된 신코츄, 유지비는 그대로인데 운송수입은 예정의 반도 안들어온다는 뜻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설계를 처음부터 할 수는 없죠 2년전에 이미 착공을 했을 뿐 더러, 설계상 신도시에 신교통가 완전히 녹아들어가 있었으니까요. 이걸 해결한 방법은.... 도입하는 차량 대수를 줄이는 겁니다... =ㅅ= 황당합니다. 이 때만 하더라도 이게 나중에 큰 문제가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죠. 상식적으로도 새로 설계하면 공사한 것을 죄다 수정해야 하니 비용도 엄청나게 늘 뿐 더러(일본에서는 절대 용납 할 수 없는 일인) 얼마 전 새로 입주한 신도시에 아직도 '신코츄'라는 거창한 이름의 공사판이 도시를 가로지르는 일이 일어납니다.

헤이세이 원년(1989년), 일본버블이 일거에 빠지는 일이 일어납니다. 애초부터 완전한 계획도시였던 토카다이 뉴타운은 별 타격을 받지 않았지만(?기준을 모르겠습니다), 청약한 사람들 상당수가 '투자 목적'으로 청약을 한 듯 합니다. 실제 인구수는 4만명이 채 안 될 지도 모른다는게 밝혀집니다. 그렇다고 공사가 거의 다 끝난 뉴타운 공사를 늦출 수도 없습니다. 제3섹터(민관합작의 인프라 운영사를 일본서는 이렇게 부릅니다)가 차량 디자인, 애칭 공모를 한 기록이 이 해에 있더군요. 초등학생이 '피치라이나'라는 예명을 제출해 당선되었습니다.

헤이세이 3년(1991년) 3월 25일, 대망의 개업일입니다. 토카다이뉴타운 입주후 4개월만에(?준공일 기준입니다. 참고로 뉴타운 완공은 헤이세이11년, 1999년입니다. 고작 4만명 규모의 도시 지으면서 이렇게나 오래 준비하는 일본, 대단합니다.) 피치라이나의 영업운행이 시작됬습니다. 정확한 도시 인구를 알 수는 없지만, 아이치현 기록은 4만명 전원이 '입주' 했다고 주장하더군요. 웃깁니다. 토카다이센 PPD를 12000으로 줄인 것만 봐도 실제로 이 인원이 모두 들어오지 읺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아이치현은 2005년이 되어서야 뉴타운 실패를 실토합니다. 2만7000명이 입주했다고 하네요.

이제부터 피치라이나, 처참한 역사의 시작입니다. 뉴타운 분양은 나고야시에서 대대적으로 했는데, 피치라이나는 코마키시까지 갑니다. 서울에 비교하자면, 목동사람들에게 수원의 영통신도시를 주로 분양했는데, 영통~수원간 경전철을 놓은 것 외에는 특별한 교통대책이 없는것과 비슷하군요.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코마키에서 갈아탄 나고야철도는 시내까지 들어가지 않습니다. 수원에서 갈아탄 전철이 금정에서 운행을 끝낸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시영지하철로 또 갈아타야 합니다. 수Km만 연장하면 피치라이나에서 바로 나고야 시영지하철로 갈아 탈 수 있는데 말입니다(이 문제는 13년이 지나 2003년, 나고야 시영지하철이 연장되서 해결되지만, 피치라이나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은 뒤 입니다.). '처음부터 계획된 설계' 는 뉴타운 내에서만 성립되나 봅니다.

그리고, 뉴타운 분양 실패 때문에 줄어든 유동인구, 신코츄 유동 인구가 당연히 줄어들지만, 설계를 새로 하는 대신 차량도입과 운행횟수를 줄이는 것으로 초기 비용을 대충 줄였다 했죠?
덕분에 열차 운행 간격이 엄청나게 늘어나 주민들의 외면을 받게 됩니다.

결국 피치라이나를 이용하는 주민은 예상을 밑돌게 됩니다. 첫해 하루 만명, 날이 가면 갈수록 늘 줄 알았는데 2006년 폐업 전까지 일 평균 이용인원은 2600명. '이거 이래서 유지가 됩니까?'

'서울천안 전철을 그 노선 주변에 사는 사람만 이용하는게 아니잖아?' 하실 분도 있을겁니다. 대부분의 경전철의 속성이 피치라이나에도 적용됩니다. 마을버스 격인 경전철은 환승이 지극히 불편하기 때문에 노선 주변에 사는 주민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게다가 피치라이나는 애초부터 본 교통축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지선 성격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주민 외에는 아무도 이용하지 않을게 뻔합니다. 토쿄의 유리카모메처럼 노선 주변에 온갖 위락시설을 유치할 계획을 아이치현에서 세우긴 했지만, 전원도시 성격이 강한 토카다이 뉴타운 주민의 반발 때문에 실패하게 됩니다.

마지막,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피치라이나는 애초부터 수요예측이 잘못됬음이 폐지 3년전에야 시의회에서 들통났습니다. 자전거로로 2~5분 정도만 가면 시내까지 들어가는 편리한 JR주오센을 탈 수가 있는데, 3번 갈아타야 하니 비싸고, 느린 피치라이나를 탈 이유가 없는게 사실인데, 이 JR주오센을 수요예측에서 '일부러' 빼먹습니다. 게다가 뉴타운은 처음부터 상대적으로 부유한 사람을 겨냥해 건설하는데, 이 사람들이 비싼 고속버스(일본에는 부유층 뉴타운서 도심까지 직행하는 고급 고속버스가 많다고 합니다) 를 타거나 자가용 굴리지 않고 모두 피치라이나를 이용할거라 가정하고 수요예측을 했습니다. 왜 그랬냐고요? 국토교통성에선 적자가 나는 노선은 건설허가를 내 주지 않기 떄문이라 하는데, 적자를 어떻게 메우려고요? 무슨 베짱으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의 수많은 민자유치사업도 대부분 수요예측이 부풀려져 있는데, 잘못된 수요예측때문에 생긴 적자는 정부가 메꿔줍니다. 일본같은 국가에서, 정부가 손해를 배상해 주지 않는데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저런 일을 저지릅니다.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는 잘못된 시설 건설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는 늘 경전철 건설비와 운영비가 '저렴하다' 하는데, 피치라이나는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지하철처럼 무거운 차량을 지탱할 필요가 없는 교량 건설비가 얼마 안되고, 전동차의 차량 폭을 줄이면 줄일수록 건설비는 대폭 줄어드는게 사실이지만, 노선 길이가 짧은 경량전철, 건설비 차이는 눈에 띌 정도로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유지비? 전기료가 비싼 일본서 차량 무게가 적은것은 매력적이지만, 수요가 얼마 없어 대량생산이 불가능한 경전철의 부품은 지하철과 비교했을때 아주 비쌌습니다. 경전철의 건설비와 운영비가 저렴하다구요? 서울지하철 같은 규모의 노선을 지을 때나 해당하는 얘기지 지방자치단체들이 계획하는 짧은 노선에선 별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 피치라이너는 맨 처음의 자본금을 찔끔찔끔 깎아 먹으며, 아이차현의 지원으로 겨우 버티는 신세로 전락합니다. 주민들이 피치라이너를 뉴타운의 마스코트로 생각하고 존속운동을 하기도 하지만, 2006년 1월, 아이치현이 토카다이 뉴타운의 정비 비용의 일부(115 억엔)를 토카다이센의 건설비용으로 전용한 것이 들통납니다. 무슨 뜻인가 하면, 토카다이 뉴타운의 주민들이 현의 정책실패로 생긴 비용을 부담했다는 말이 됩니다. 현이 주도하던 존속운동에 찬물을 끼얹게 됩니다.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지은 시설물을 그냥 폐기할 수 없기에 2005년에 토요타의 IMTS(우리나라서 GRT라고 부르더군요)로 시설을 교체하는 것을 생각해 봤지만 토요타는 기술이 완성되지 않았다고 거부했습니다. 아이치현은 피치라이나의 존속 포기를 4월에 선언합니다(우리나라에서도 곧 볼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2006년 9월 30일, 피치라이나의 마지막 영업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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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마지막 영업일 2만명의 이용객이 피치라이나 역사상 최대의 이용객이였습니다.
11월 28일, 토카다이신코츄주식회사는 마지막 주주총회를 가진 후 해산결의를 했습니다.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진 피치라이너, 현재 시설물중 차량기지는 철거작업 후 주민근린시설로 바꿀 예정이고, 시설물은 그냥 방치할 것이 확실합니다. '완벽한 설계에 따라 지은 노선'이 주민들에게는 이용하기 불편한 최악의 노선이였기 때문에 다른 교통수단으로 써 봤자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참조자료========
위의 단어가 무슨 소린지 이해 안가는 분들은
http://www.ceric.net/trend/trend_read.asp?id=pds&ref=28&step=1&level=0&page=283

제가 찾아본 한국어 블로그중 피치라이나라는 단어가 들어간 포스팅입니다.
http://manchurian.tistory.com/entry/%EA%B3%A0%EB%AC%B4%EC%B0%A8%EB%A5%9C%EC%8B%9D-%EA%B2%BD%EC%A0%84%EC%B2%A0%EC%9D%98-%EA%B3%BC%EA%B1%B0%EC%99%80-%EC%98%A4%EB%8A%98






피치라이나, 깨나 아름다운 노선이였던것 같습니다.
http://www.horae.dti.ne.jp/~tabi-pr/pcl.html

일본 철도에 대한 간략한 정보는
http://japaninfo.mireene.com/transport/localtrain.htm을 참조해 주세요

일본 위키피디아 - 토카다이센
http://ja.wikipedia.org/wiki/%E6%A1%83%E8%8A%B1%E5%8F%B0%E6%96%B0%E4%BA%A4%E9%80%9A%E6%A1%83%E8%8A%B1%E5%8F%B0%E7%B7%9A
그대로 긇어다 붙이시면 됩니다.

아이치현 교통국입니다.
http://www.pref.aichi.jp/kotsu/index.html

마지막으로 그 동네에 한번도 안 갔는데 이 글을 쓸 수 있게 해 주신 나고야시의 아무개 형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이치현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다른 신교통수단중 현재 모니터링 중인 것들입니다.
이들도 오래 갈 것 같지는 않군요.
http://www.aonamiline.co.jp/
http://www.linimo.jp/

Posted by 비회원
어떤 시민단체의 '우리말 헤살꾼' 에 앙선생과 KORAIL, KOGAS'같은' 공기업이 선정됬다는 기사,
헤드라인에 올랐더군요.
그런데, '같은' 이란 글로 이걸 설명할 수 있을까, 결국 본인이 보충설명 하겠습니다.
앙선생이야 워낙 '세계적(?)'이신 분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명색이 대한민국의 '공' 기업 이라는 넘들은 이제 다국적기업 되기로 작정을 했나요?
거기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까지 지자체 브랜드다, 지방공기업 이름 촌스럽다...
그런가요, 이름 바꾼다고 업무효율이 오릅니까? 해외진출을 바라고 영어이름 사용 합니까?
여하간 이름 바꾼 공기업들이 대한민국 정부소유 다국적기업, 싱가포르 투자청 같이 되어 국위를 선양하고 한민족의 기개를 세계 만방에 떨칠, 아니, 거창한 말 할것 없이 비싼 이름 값 하는 날이 오길 기대하겠습니다.
브랜드 슬로건 하나만으로 전세계에서 알아주는,  I♡NY처럼 HI Seoul(안녕서울~)셔츠를 외국서 쉽게 볼 그날을 기대하겠습니다.

1. 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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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영문 회사명은 Korea Water Resources Corporation이였는데 Resources를
싹둑 잘라버리고 만들었다는데, 그들이 주장하는 의미가 가관입니다.
Korea Water, Key of Water Solution, Kingdom of Water Service... 맨 앞에것 빼고 머릿속에 안들어온다. Kingdom어쩌구는 거의 엽기적 문장...



2.한국가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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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맙게도 회사명의 의미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상장과 동시에 지분을 차지한 외국인 주주를 위해
     회사 이름을 저렇게 쓰는 모양이더군요.
     여하간 코가스, 어감이 많이 이상하군요.  



3.한국철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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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레일, 2003년까지만 하더라도 그 의미는
                   그저 Korean National Railroad.의 약자였는데.
                   2004년 신 CI발표, 2005년 공사화 이후
                   철도는 온통 영문으로 도배되더군요.
                                                                 KTX,코레일이라는 명칭이 머리에 딸린
                                                                철도청 자회사만 확인가능한게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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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사실 이게 더 '철도'라는 이미지에
       딱 어울린다 생각합니다.



4.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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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부터 마사회라는 이름은 간데 없더군요.
                         주최 경마대회, 유도대회 다 케이알에이배로
                         명칭이 변경됬습니다. 스포츠 팀이름도 바뀌구요.
                         KRA(옛 한국마사회) 라고 대놓고 씁니다.


5.농수산물유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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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분들은 좀 황당한 케이스 입니다.
                 지금 이글은 영문도안 CI를 이용하는 공기업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예를들어, 대한주택공사의 경우, 슬로건의 약자인
                 Ch를 이용해 새 CI 도안을 하였지만, 자기 회사를
'CH' 라고 하지 않기에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 자기 회사를 뭐라고 부르는지 아십니까? 'aT농수산물유통공사''에이티'라고 부릅니다. 양재동 본사는 아주 에이티센터라고 하더군요.



6.대한민국대표 서울특별시

명박시장 취임후 서울시 공무원 어르신들 대단했습니다.
몇가지 심각한 예만 들지만, 이게 다가 아니라는걸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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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공기업들은 그나마 장부상에 오르는, 또는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이름은 바꾸지 않았는데,
서울특별시 서울지하철공사는 이런 소심한 공기업들을 비웃듯이 학실한 영문이름을 지으셨습니다. 서울메트로라고 불러달라고 하시네요.
어설픈 약자가 아닙니다.

회사명 변경에 대해 서울메트로께선, '전세계적으로 Metro는 도심의 지하철을 의미하는 말이 되었으며, 이웃의 일본 도쿄에서는 얼마전 에단지하철과 도에지하철을 하나로 합쳐서 도쿄메트로라고 새로 이름붙였다, 우리라고 못할게 뭐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가요.. 서울메트로도 알고 있듯이 도쿄의 메트로는 에단과 도에를 통합한 단일회사 입니다. 그 회사 자체가 도쿄 도시교통의 중추, 도쿄메트로 그 자체죠. 서울메트로는 대표적인 서울지하철 운영주체이지, 서울지하철 전 노선을 운영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그게 뭐가 문젠지 이해가 안간다고요...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울에서 제일 큰 버스회사가 회사이름을 '서울교통' 으로 바꿨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실소가 나실겁니다.
영문 회사명으로 바꾸면서 영단어의 의미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바꿨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하간 지하철공사+도시철도공사가 합해진 회사가 아니고서야 메트로라는 이름은 어색한 이름이 됩니다. 서울시 밥그릇 사정 덕에 서울메트로는 영원히 어색한 이름이 될 것 같군요.

그리고 하나 더, 일본은 평소에 말을 할때도 쭉 써오던 한자어 국제라는 말대신 인터내쇼나루라 하고 경찰이란 말이 촌스럽다고 포리스라 하는 나랍니다. 그런나라하고 비교한다는게 우습군요.



제일 중요한 것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지하철 운영주체의 이름을 알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또 명박형님 임기중 회사명을 이해가 쏙쏙 되는 이름으로 바꾼 대단하신 공사 하나 더 있습니다.

                                            이전에는 서울도시개발공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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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없습니다
의미는 Seoul Housing의 약자라는데, Housing의 뜻이 환상적.
http://www.i-sh.co.kr/intro/KF01_0201.jsp찾아가서 보십시오.
영문자를 이렇게 쓸 수 있다는것, 서구 사람들도 배워야 합니다.




뭐, 이런거 지방공기업 탓만 할 수는 없죠.
위의 두 회사의 정신적 지주인 서울특별시, 명박선생님 취임하던해에 무엇을 했나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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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4일 서울시민의 날 하이서울! 시청앞 즐거운 축제 하이서울~.......

시민들은 각성하고 이분 혼좀 많이내야 합니다.
덕분에 시장님 지지율이 조금 오른것처럼 보이니까 다른 지자체들도 혈세들여서 Me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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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말입니다


이렇게 해서 그만한 가치가 있었으면 그나마 가치가 있는것 같은데,
그에 관련한 기사는 여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newsmaker.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5&artid=13272&pt=nv





그래도 멋진 공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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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투코같은 이상한 이름으로 바꾸지도 않았고, 로고를 영문약자를 형상화(EX:대한주택공사)하여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게다가, 산뜻하고 세련되고 예쁘기까지 합니다. 관광공사 화이팅입니다.


'세계화' 시대에 영문이름 가지는게 뭐 어떠냐고, 지나치게 한글사랑, 민족주의적 생각을 하고 있는게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네, 저는 POSCO, 현대자동차의 우스운 슬로건 'Drive Your Way' 에 대해선 별다른 생각이 없습니다. '외국에 나가서 사업을 하려니..' 안그렇습니까.
그런데, 공기업들은 조금 사정이 다릅니다. 만일, 코가스가 어느 정도 폼나는 가스전을 한개라도 가지고 있어서 외국에 가스를 수출하고, 한국철도공사가 오랜 경영경험을 외국사업에 이용해 해외 어느 나라의 철도운영권을 가지고 있고, 케이워터가 외국의 수도 민영화 사업에 뛰어들고, 서울이 완벽한 대중교통 체계를 가지고 있어서 보통 관광객도 서울의 특징을 '깔끔하고 빠른 도시고속교통수단' 으로 기억한다면, 외국에서 Yes Tokyo 만큼의 지명도를 의미로 보아서나 제작의 미숙성을 보아서나 내국인 용이 분명한 Hi Seoul이 가지고 있다면, 그다지 우습게 보이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그들은 외국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회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 맡긴 사회간접자본을 관리하는 회사들입니다. 한국 국민이 맡긴 자산을 가지고 한국 '만'을 상대로 사회에 꼭 필요한 사업을 하는 그들에게 왜 영문 이름이 필요한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자체들의 슬로건... 서울시의 Hi Seoul이 그럭저럭 정착하니까 다른 지자체 시장님들이 치적쌓기로 이용한것 같다고 이미 말 했죠? 조그만 도시 하나하나가 관광자원인 관광대국 독일, 그 나라 도시 하나하나가 다 영문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두서 없는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비회원

야훼 [Yahweh]

헤브라이어 구약성서에 기록된 이 네 개 자음의 낱말 YHWH의 정확한 발음은 알려져 있지 않다. BC 3세기 이후 유대인들은 이 낱말 YHWH를 발음하지 않았는데, 이는 이 이름이 거룩한 지존자의 칭호이므로 함부로 발언할 수 없도록 금지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신()의 보편적 주권을 강조하는 속성 명사 ‘엘로힘(Elohim)’이 사용되었다. 구약성서의 그리스어 번역본인 70인역(Septua Ginta)은 이를 ‘퀴리오스(Kyrios:주)’로 옮겼다. 유대인들은 이 낱말을 예배용어인 ‘아도나이(Adonai:나의 주)’로 읽었는데 그 모음 A-O-ai를 YHWH라는 자음에 그대로 연결해 읽을 경우 Yehowah(여호와/예호바) 등으로 엉뚱하게 발음될 수 있다. 현대의 성서학자들은 ‘여호와’라는 발음보다 야훼가 훨씬 더 원 발음에 가까울 것이라고 추론한다.



====네이버 백과사전서 가져옴;;;;=====

Posted by 비회원

한미FTA를 찬성하는 이들은 한국의 미래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한다. 미국 시장 개방으로 한국의 기업이 단순히 성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앞선 서비스 산업, 기업 활동과 매니지먼트의 세계표준을 본받아 세계로 진출할 수 있게 될것이라 말한다. 그런데, 이런 장밋빛 청사진이 믿기지가 않는다. ‘우리에게만 유리한 협정은 없다’ 는 단순한 진실로 보면 이 협정으로 생길, 이득보다 더 큰 손해가 보인다.
첫째. 미국은 서비스업이 주축을 이룬 신경제 체제이다. 미국의 첨단 IT산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즉 ‘지적 재산’ 을 파는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 덕에 여태까지의 일반적인 경기 순환을 뛰어넘고 장기 호황을 유지했다는 말이다. 이 말이 처음 나온 때는 90년대의 컴퓨터 발전 덕에 임금인상률을 앞지르는 엄청난 생산성 증가로 ‘오랜 경기호황은 실업률이 떨어트리고 인플레이션을 불러 경기불황이 오게 된다.’라는 사실을 대략적으로 보여준 필립스 곡선을 깨트렸을 때다. 신경제가 이루어낸 미국의 호황이 끝났다고 하지만 이미 그들이 필립스 곡선을 깨트렸다는 게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제조업 기반의 경제, 즉 필립스 곡선 안에 갇혀있기 때문이다. 생산량을 무한대로 늘릴 수 있는 ‘지적’ 재화와 무리하게 많이 생산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유한한 공업 생산품의 경쟁 결과는 뻔하다.
둘째. 실제 성장률과 고용확대에 쓸모가 없다. FTA 채결후 대미 무역흑자 는 급감할 것이 확실하다. 정부에서 줄여서 발표한 것이 42억 달러. 정부추산 매해 ‘최대’ 2%의 GDP 증가 예상치는 한국에 투자한 투기펀드가 가져가는 돈과 비교하면 티끌에 가깝다. 고용 증가치는? FTA 체제 아래서 우리 기업들이 외국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노동시장’ 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즉, FTA 채결로 늘어날 일자리는  일반국민 소득수준 향상에 별 도움이 안 될 비정규직 뿐이다. 파이는 늘어나지만 살아남은 일부 대기업이 파이를 더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에게 돌아갈 파이의 양은 협정채결 전보다 오히려 줄어들 것이다.
셋째. FTA 찬성논리중 하나인 비교우위론은 불공평하다. FTA 찬성론자는 우리 경제규모가 작아도 비교우위 덕분에 FTA 체제서 우리도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비교우위론은 생산가격 기준이지 경제규모와 상관이 없다. 그런데, ‘이론’ 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미국에서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산업들의 점유율을 약간 올리려면, 시장 규모 차이 때문에 공평한 거래가 되려면 우리나라의 후진 산업을 통째로 내 줄 수밖에 없다. 독점은 신자유주의에서도 경계대상이다. 게다가 비교우위론은 산업의 구조조정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구조조정의 결과는 이론적으로나, 상식적으로나 선진국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
찬성론자 들은 FTA 채결추진 이유가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FTA를 채결한 다른 나라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라고 한다. 경쟁력을 잃은 시장서 철수하고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것이 경제를 위해서는 더 이득이 아닐까?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