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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의 SHOW를 어째 7년동안이나 기다렸나 싶으실 분도 있지만, KTF가 Have a good time 브랜드를 SHOW로 바꾸면서(예 : 굿타임샵 대리점이 다 SHOW로 바뀜) 시작하는 WCDMA, 이 녀석은 7년전에 그렇게 말이 많았지만, 어디론가 없어졌던 바로 그 IMT 2000이다.

그동안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포스팅 하겠다)이 있어서 개명을 하긴 했지만, 한국통신IMT사업단(KT아이컴, 현재 KTF에 합병)이 LGT를 제치고 '비동기 IMT2000사업권' 이란 이름으로 얻어낸 전리품, 2002년 서비스 시작한다는 약속을 무려 5년이나 어겨서 지키게 된다.

WCDMA(비동기식 IMT 2000)을 서비스 하는게 세계 최초는 아니지만, 전국서비스 시작은 SHOW가 처음이다. 그리고, IMT2000의 서비스중 하나인 '전세계 로밍' 을 위한 표준을 지키는 첫 서비스이기도 하다. 그동안 CDMA - EVDO(IS95C)를 가져다가 서비스 하고는 'IMT 2000' 이라고 생구라를 쳤었는데(SKT의 June, KTF의 Fimm), 이 짝퉁들은 IMT2000의 핵심정신중 하나인 전세계 로밍이 안됬다.

사실 세계최초 전국개통이 별 대단한 기록은 아니다. 싱가폴 같은 나라에서는 기지국 몇개 가지고도 이걸 할 수 있으며, 미국, 캐나다는 구식 아날로그망, 아니, 유선전화도 전국개통을 못했다. 그러나, 상징성은 충분하지 않은가?

SHOW의 시작을 두고 SKT는 온갖 네거티브 공격을 가했다. '주파수만 다른 통신' 이라고, 서비스 특별히 다른 게 없다고, KTF는 WCDMA 서비스가 SKT를 이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2003년부터 SHOW를 준비해 왔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틀림없이 엄청나게 많은 콘텐츠를 재어놨을 거다.
콘텐츠 볼 것 없이 KTF의 WCDMA망은 죄다 '새 거' 인데 반해 SKT가 6월 서비스에서 부랴부랴 3월로 당긴 3G플러스망은 기존의 망을 '개량' 한것이다. 서비스 질이 어느 쪽이 나은지 말 할 것도 없다.

즉, '주파수만 다른 비슷한 서비스' 라고 SKT가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던 것은 거의 자기소개에 가깝다는 얘기다. KTF의 SHOW는 PCS와 다르지만 SKT의 3GPlus는 기존 서비스와 다를 게 없다고나 할까.

아마 한국에서 두번 다시 보기 힘든 싸움이 시작될 것이다. IMT 2000의 활성화를 위해 정보통신부는 2003년에 단말기 보조금을 허용했는데, 이것은 지금도 유효한다(HSDPA 단말기 보조금 허용도 사실은 HSDPA가 WCDMA의 진보된 형태이기에 가능했다), 두 거대 고래 싸움 난 곳에 먹을게 많을 거다. 새우같은 사용자들이여, 많이 잡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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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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